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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IPTV, UHD 보다 10배 또렷 '첫 상용화'

  • 2016.07.12(화) 15:04

"삼성전자·워너브라더스 등과 HDR 생태계 조성"

▲ KT는 12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삼성전자, 워너브라더스홈엔터테인먼트와 함께 'IPTV HDR 서비스 상용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사진=KT]

 

국내 1위 유료방송 사업자인 KT가 빛과 어둠을 초고화질(UHD) 화면보다 10배 또렷하게 표현하는 '하이 다이내믹 레인지'(HDR) 기술을 IPTV에서 선보인다.

KT는 12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삼성전자, 워너브라더스홈엔터테인먼트와 함께 'IPTV HDR 서비스 상용화' 기자 간담회를 열고 HDR을 지원하는 셋톱박스를 개발, IPTV에 HDR 콘텐츠 65편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HDR은 화면의 명암을 세밀하게 표현해 망막에 맺히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영상을 보여주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명암의 표현이 기존 초고화질(UHD) 화면보다 10배나 커진다. 밝게만 보이는 폭발, 어둡게만 보이는 밤거리 장면에서도 명암을 10배 세밀하게 관찰할 수 있다.

 

실제로 UHD 화면은 빛 재현도가 100니트에 불과한데, HDR 기술을 적용하면 1000니트까지 표현할 수 있다고 KT는 설명했다. 니트는 빛의 밝기를 나타내는 단위로, 사람의 눈은 암흑에 해당하는 0니트부터 4만니트까지 인식할 수 있다.

 

특히 KT는 삼성전자와 워너브라더스와 협력해 셋톱박스를 개발하고 관련 콘텐츠를 선보이는 등 플랫폼-가전제품-콘텐츠 사업자들과 HDR 생태계를 조성하고 관련 산업 활성화를 이끌겠다는 목표다.


우선 워너브라더스는 영화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과 '매드맥스: 분노의 질주' 등 HDR 전용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내년부터는 극장 개봉작을 KT에 공급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국내 유료방송사 중 가장 많은 가입자를 보유한 KT와의 셋톱박스 기술 협력과 제품 공급 등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KT의 HDR 서비스는 '기가(GiGA) UHD tv 상품' 가입자라면 추가요금 없이 이용 가능하며, 셋톱박스의 경우 펌웨어 업그레이드 또는 무료 교체 받을 수 있다.


유희관 KT 미디어사업본부장은 "HDR 서비스는 소비자들이 IPTV 서비스를 선택하는데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며 "이번 세계 최초 IPTV 서비스 상용화를 계기로 고객에게 차별화된 서비스와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KT 홍보 모델들이 HDR 기술이 적용된 IPTV 영상을 시연하고 있다.[사진=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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