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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공채 Tip]②지방·여성 우대한다

  • 2013.09.05(목) 16:19

지방대·여성·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 채용 확대

올해 하반기 주요 기업들의 채용방식에는 공통점이 있다. 그동안 알게 모르게 있었던 지역과 성(性), 장애인 등에 대한 차별의 벽을 허물고 있다는 점이다.

주요 기업들의 최근 채용 트렌드는 지방대 출신 인재와 여성 고용 확대다. 지방을 직접 찾아가 숨은 인재를 가려내는 작업도 마다하지 않는다. 또 채용시부터 여성들을 따로 뽑는 곳도 있다.

◇ 지방 학생 우대

현대차는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에 '찾아가는 채용'을 실시한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정보와 기회면에서 소외됐던 지방대 취업 준비생들을 위한 것이다.

삼성은 ‘함께 가는 열린 채용’을 작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대졸 신입 인원의 5%는 기초생활, 차상위계층 가정 등 저소득층 대학생을 뽑는다. 지방대 출신도 35% 이상 채용할 예정이다. 장애인 300명도 계열사별 공채를 통해 따로 선발한다.

 

현대차는 온라인 투표를 통해 선정된 전국 18개 대학에서 '전국구 채용설명회'를 진행한다. 또 서울·경기를 제외한 지방 5개 권역의 투표율 1위 학교에서는 ‘캠퍼스 자기PR 버스’를 운영한다. ‘5분 자기 PR’ 기회를 제공, 합격시 하반기 대졸공채 서류 전형 면제 혜택을 준다.

[현대차는 지방대를 직접 찾아가 채용 설명회를 여는 '전국구 채용 설명회'를 진행한다. '전국구 채용 설명회' 장소로 선정된 대학에는 자신의 끼를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자기 PR'버스가 방문한다. 이 코너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취업 준비생에게는 서류전형 면제 혜택을 부여한다.]


SK텔레콤은 하반기 채용에서 처음으로 ‘지역 할당제’를 도입했다. 수도권, 충청권, 전라권, 경북, 경남 등 5개 권역별로 우수한 인재를 선발하는 방식이다. 전체 채용인원의 30% 가량을 지방에서 뽑는다.

롯데그룹도 지역의 우수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신입 공채 인원 중 30% 이상을 지방대 출신으로 선발할 계획이다.또 지방에 위치한 사업장은 현지 학교 출신자가 지원할 경우 서류전형에서 가산점을 준다.

◇ 여성 우대


한화그룹은 최근 여대를 중심으로 '상황극 채용 설명회'를 열어 큰 호응을 얻었다. 여성 우수 인력을 선발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연극은 ‘한화를 알려 주마’와 ‘한화 입사 여직원의 성장 과정’ 등 2편이다.

이 상황극을 통해 예비 지원자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한화가 여성 우수 인력을 원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한화는 이미 지난해 공채 인원의 20%를 여성으로 뽑았으며 향후 지속적으로 이 비율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한화그룹은 최근 이화여대 등 서울시내 여대에서 여성 우수 인력 확대를 위해 연극 채용 설명회를 열었다. 이를 통해 여성 우수 인력을 유치하고 기업 이미지 제고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롯데그룹은 전통적으로 여성 인력 고용에 적극 나서왔다. 유통업이 주력인만큼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따뜻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것이 신동빈 회장의 지론이다.

 

롯데그룹은 하반기에도 여성 인력 확대에 나선다. 지난 상반기에만 이미 신입사원의 36%를 여성인력으로 뽑았다. 또 지난 2011년 상반기부터는 ‘여군 전역장교 특별 채용’을 실시하고 있다.

코오롱도 우수한 여성 인재 확보에 나서고 있다. 코오롱은 이미 2001년부터 신입사원의 30% 이상을 여성으로 채용하고 있으며 올해 여성 인력 비율을 더 확대할 예정이다.


재계 관계자는 "이제는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취업에 제한을 받는 시대는 지났다"며 "기업들도 우수한 여성 인력에 대한 채용 기회를 확대하고 더 많은 혜택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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