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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원두커피 전성시대

  • 2016.07.19(화) 18:06

기성비 높이면서 인기끌어

편의점 원두커피가 전성기를 맞았다. 커피전문점의 절반도 안되는 가격에 맛이 좋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편의점들이 국내 커피시장을 빠르게 장악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1월 시작한 '세븐카페'의 누적판매량이 1000만잔을 넘었다고 19일 밝혔다.

세븐일레븐은 버튼을 누르면 40초후 원두커피가 나오는 드립방식의 커피머신을 점포에 도입해 간편하게 원두커피를 즐기려는 소비자들을 붙잡았다.

가격은 1000원(아메리카노 레귤러 기준)으로 스타벅스(4100원)나 이디야(2800원)의 절반도 안되는 수준으로 책정했다. 편의점에 커피머신만 들여놓으면 되기 때문에 임대료와 인건비, 인테리어비 등의 부담이 큰 커피전문점과는 비교할 수 없는 가격경쟁력을 갖춘 것이다.

현재 3000개의 세븐일레븐 점포가 이 같은 1000원짜리 원두커피를 팔고 있다. 올해 안에는 4500개 점포로 판매망을 더 넓힌다는 게 회사측의 계획이다.

CU는 올들어 '겟(GET)커피'라는 이름으로 1700만잔의 원두커피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하면 판매량이 60% 이상 늘었다.

CU는 커피열매의 수확부터 커피잔에 담기기까지 전 과정을 직접 관리하는 방식으로 품질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고민기 BGF리테일 간편식품팀 상품기획자는 "최근 편의점 커피가 합리적인 가격과 함께 커피전문점 못지 않은 품질로 그 입지를 더욱 넓혀가는 중"이라며 "커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디저트로도 상품군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원두커피 브랜드 '카페25'를 선보인 GS25도 올해 상반기 원두커피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29% 늘었다. GS25는 여세를 몰아 카페25 취급점포수를 현재 1000개에서 올해 안에 3000개로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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