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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뉴스 유료화 2탄 "공동결제 시스템 도입"

  • 2013.09.05(목) 18:20

전용계정 만들어 음원 사듯 뉴스 구매
이르면 이달중 도입..파급력 클 듯

국내 최대 인터넷포털 네이버가 온라인 뉴스를 유료로 결제해 볼 수 있는 시스템을 조만간 도입할 예정이다.

 

네이버 뉴스 편집 책임자인 윤영찬 미디어센터장은 5일 여의도동 여의도연구소에서 열린 '포털 뉴스의 공정과 상생을 위한 간담회'에서 "언론사들의 뉴스콘텐츠 유료화 사업을 돕기 위해 뉴스를 유료로 구매해 볼 수 있는 공동결제 솔루션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윤 센터장에 따르면 이 결제 시스템은 유료로 지정된 기사를 독자가 네이버 뉴스면이나 해당 언론사 사이트에서 돈을 내고 구매해 보는 것이다. 뉴스 독자에게 전용 계정을 만들어 유료로 지정된 기사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주겠다는 것이다. 멜론이나 벅스 같은 음원 사이트에서 음악을 건당 혹은 정액제로 구입하듯 뉴스를 돈내고 볼 수 있게 한다는 취지다.

 

언론사는 뉴스 콘텐츠를 건당 혹은 묶음으로 독자들에게 판매할 수 있다. 윤 센터장은 "뉴스 콘텐츠 가격을 얼마에 지정할 것인지 등은 해당 언론사가 알아서 정하면 된다"고 소개했다.

윤 센터장은 미국의 '프레스 플러스(Press+)'와 유럽의 '피아노 미디어(Piano Media)'와 같은 공동결제 솔루션 성공 사례를 소개하면서 "미국과 유럽에서 이들 두 회사가 한일을 보면 상당히 고무적"이라며 "이들 회사는 결제 솔루션을 3000달러에 언론사에 판매했는데 미국에서 1400개 일간지가 이를 통해 유료화 사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센터장은 자사가 개발하고 있는 공동계정 솔루션을 네이버 뿐만 아니라 경쟁사 다음 등에도 적용하는 방안에 대해 이들 업체 담당자와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언론사들과도 적용 여부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네이버 유료결제 시스템은 이르면 이달이나 내달 중에 도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별도로 네이버는 '뉴스스탠드'의 개편 작업도 진행하고 있으나 늦으면 내년 경에나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가 일부 뉴스를 유료화하는 시도는 처음이 아니다. 네이버는 지난 4월 '오늘의 신문'이란 유료화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신문 지면을 PDF로 만들어 온라인에서 유료로 판매하는 모델이다. 여기에는 한국일보와 국민일보 등 11개 언론사가 참여했으며 가격 정책은 개별 언론사 정책에 따라 결정된다.

 

이번에 시도하는 유료화 서비스는 네이버 뿐만 아니라 언론사들 및 경쟁 포털에도 적용될 전망이어서 이전 모델보다 파급력이 클 전망이다.

네이버는 이러한 유료 모델과 기존의 무료 뉴스 서비스를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윤 센터장은 "뉴스 서비스는 기존 속보형의 무료 콘텐츠 모델과 프리미엄 뉴스를 판매하는  두가지 모델로 나눠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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