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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 쌍용차, 우는 한국GM·르노삼성

  • 2013.05.02(목) 15:52

완성차 4월 판매 현황..현대차 첫 5000만대 판매 돌파

지난 4월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판매가 소폭이나마 증가하며 선방했고, 쌍용차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반면 한국GM과 르노삼성자동차는 판매량이 급감했다.
 

현대차는 설립이후 처음으로 글로벌 누적판매량이 5000만대를 넘어섰다.

 

◇현대·기아차, 내수 '선방'..해외는 '선전'

 

현대차는 4월 한달간 국내 5만8365대, 해외 34만9301대 등 총 40만7666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4월보다 9.7% 증가한 수준이다.

 

국내판매는 특근 감소에 따른 국내공장의 공급 부족에도 불구하고, 레저용 차량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데 힘입어 싼타페, 맥스크루즈 등 SUV 차종을 중심으로 국내 판매가 증가했다. 지난해 4월보다 5.2% 늘어났다.

 

차종별로는 쏘나타가 8730대를 판매해 내수판매 1위에 올랐다. 이중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1333대가 판매돼 작년보다 31.6% 증가했다. 다만 전체 승용차 판매는 3만1809대로 작년보다 10.4% 줄었다.

 

반면 싼타페 7444대, 투싼ix 3414대, 맥스크루즈 586대, 베라크루즈 352대 등 전체 SUV판매는 작년보다 142.9%가 증가한 1만1796대를 기록했다.

 

그랜드스타렉스,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는 작년보다 0.6% 증가한 1만2210대가 팔린 반면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는 2550대가 팔려 작년대비 15.1% 감소했다.

 

해외판매는 10.5% 증가했다. 국내공장 수출이 15.9% 줄었지만 해외공장 판매가 25.3% 늘어나며 이를 만회했다.

 

현대차는 지난 4월까지 내수판매와 수출, 해외공장 판매를 포함한 전체 글로벌 누적 판매대수가 5000만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 1967년 창립이후 46년만이고 지난 2011년 4000만대 달성이후 2년만에 1000만대 생산을 이뤘다.
 
한편 기아차는 국내 4만554대, 해외 21만2135대 등 총 25만2689대를 판매했다. 전년동기대비 8.7% 증가했다.

 

국내판매는 신차 카렌스와 모닝, K3, K5, 스포티지R 등 주력 차종들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전반적인 자동차 산업 침체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1.4% 증가했다. 해외판매는 전년대비 국내생산 분 5.5%, 해외생산 분 15.1% 등 총 10.2% 증가해 전체 판매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광주공장이 지난 4월 생산라인별 4~6회 주말 특근을 실시, 부족한 생산량을 만회했다고 기아차는 설명했다.
 
◇쌍용차 '약진'..한국GM·르노삼성 '추락'

 

쌍용자동차는 지난달 약 7년만에 월간 최대 판매를 기록하는 등 약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코란도 시리즈의 판매호조와 수출도 늘어난 결과다.

 

쌍용차는 4월 내수 5115대, 수출 7132대 등 총 1만2247대의 완성차를 판매했다. 지난 2006년12월이후 월간 판매대수로는 가장 많았다. 4월 판매는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22.3% 늘어났다. 내수는 27.7%, 수출은 18.6% 증가했다.

 

내수판매는 코란도스포츠(1690대), 코란도C(1493대), 코란도투리스모(1117대) 등이 인기를 끌며 5개월만에 다시 5000대를 넘어섰다. 수출도 코란도C 러시아 판매 확대와 중남미 지역의 수출호조로 7000대를 넘어섰다.

 

반면 한국GM과 르노삼성은 내수시장에서 두자릿수 이상 판매가 급감했다.

 

한국GM은 내수 1만260대, 수출 4만8639대 등 총 5만8899대(CKD 실적 제외)를 판매했다. 내수는 지난해 같은기간 1만3113대에 비해 21.8% 줄었다. 수출은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다. 내수시장에서 트랙스의 신차효과가 줄어든 결과로 보인다.

 

르노삼성자동차는 내수 4535대, 수출 6336대 등 총 1만871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11.5%, 수출은 27.1% 줄었다. SM5 등 주력모델의 판매가 부진한 영향이다. 지난달 SM5는 2457대 판매되며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8.2%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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