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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6·2Q]HMC투자증권, 너무 달렸나…숨고르기

  • 2016.07.29(금) 09:35

2Q 순익 140억…전분기비 15% 감소
반기익은 305억 최대…채권운용 호조

올 1분기 호쾌한 출발을 보였던 HMC투자증권이 2분기 들어서는 주춤거렸다. 다만, 올 1분기와 작년 2분기에 비해 이익 감소폭이 20%를 밑돌고, 반기순익은 사상최대를 기록하는 등 비교적 무난한 흐름을 이어갔다.

 

29일 HMC투자증권은 올 2분기 영업이익(연결기준) 18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1분기(214억원)보다 15.3%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2분기보다도 22.6% 줄었다. 순이익 또한 140억원으로 1분기(165억원)보다 15% 감소했다. 작년 2분기대비로도 19.7% 뒷걸음질쳤다.

 

올 2분기 일평균 증시 거래대금은 8조6000억원으로 1분기 7조8000억원보다 10% 가량 증가하고 시중금리 역시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지난 6월말 국고채 1년물과 3년물 금리는 3월말 대비 0.19%포인트와 0.20%포인트 각각 하락하며 시장 여건은 1분기보다 호전됐다. 그러나 지난 6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불확실성 등이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실적 증가로 연결되지는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2분기까지 누적 순익은 30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290억원을 5%가량 웃도는 등 사상최대 반기이익을 기록하며 양호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반기영업익도 404억원에서 396억원으로 2% 감소에 그쳤다. 분기 순익 또한 감소하긴 했지만 이익감소폭이 20%를 넘지 않으면서 올 2분기 증권사 전반적으로 작년보다 반토막 가까운 이익 급감이 우려됐던 상황에서 선방했다는 평가다.

 

HMC투자증권은 지난해 504억원의 이익을 기록하며 2008년 3월 현대차그룹 편입 이후 뿐만 아니라 1955년 설립 이래 최대이익을 기록했고 채권운용과 기업금융(IB) 부문이 톡톡한 견인차 역할을 한 바 있다.

 

HMC투자증권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실적이 줄었지만 금리인하 효과로 채권운용 부문 수익은 늘어나면서 이익감소폭이 제한됐다"며 "IB쪽은 우발채무를 줄인 영향으로 수익이 일부 줄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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