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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카드 갑질]③무심코 체크는 'NO'

  • 2016.07.29(금) 09:36

마스터 수수료 10% 저렴…유니온페이 등 면제
여행 지역과 혜택 등 꼼꼼히 따지면 혜택 풍성

또 한국 소비자만 봉이 됐다. 이번엔 비자카드다. 비자카드가 우리나라에서만 갑질을 할 수 있는 배경과 이에 따른 영향 그리고 앞으로 해법 등을 짚어본다.[편집자]

비자카드 갑질 논란과 함께 다른 국제 브랜드사들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비자카드 대신 마스터카드를 쓰면 거의 비슷한 혜택을 누리면서도 수수료를 줄일 수 있다. 유니온페이, JCB 등은 아예 수수료를 면제해준다. 중국과 일본에선 이 두 카드가 훨씬 유리하다.

아멕스카드는 명품 할인을 비롯해 쇼핑 혜택이 상대적으로 많다. 국내 카드사들이 선보이고 있는 대안 브랜드 카드도 써볼 만하다.

무엇보다 해외 겸용 카드를 고를 때 무심코 카드를 체크하지 말고, 자신의 필요에 따라 선택하려는 자세가 중요하다. 카드사들 역시 해외 겸용 카드를 선택하는 항목에 수수료를 비롯한 간단한 설명을 곁들일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 수수료 저렴한 마스터…유니온페이·JCB 면제

비자카드 대신 마스터카드를 쓰면 수수료를 줄일 수 있다. 비자카드가 계획대로 수수료를 1.1%로 올리면 1%인 마스터카드보다 10% 비싸진다. 해외에서 100만원을 결제하면 비자카드는 1만1000원을 수수료로 떼지만, 마스터카드는 1만원이면 된다는 얘기다.

사용 가능한 국가와 가맹점 숫자도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닐슨리포트에 따르면 2014년 말 현재 비자와 마스터카드의 가맹점 수는 각각 3960만개 수준으로 비슷하다.   

유니온페이와 JCB 등 아시아계 국제 브랜드사는 아예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후발주자다 보니 수수료 혜택을 내세워 고객층을 넓히고 있다. 유니온페이는 올해 12월부터 0.8%의 수수료를 부과할 예정이지만 주요 카드사들보다는 여전히 낮다.

대안 브랜드 카드도 써볼 만하다. 대안 브랜드 카드는 국내 카드사들이 중소형 국제 브랜드사와 제휴를 맺고, 해외에서 쓸 수 있도록 한 카드를 말한다. 비씨카드의 '비씨글로벌카드'는 수수료가 아예 없고, KB국민카드의 '케이월드(K-world)'는 0.5%의 수수료만 받는다.

문제가 생길 경우 빠르고 간편하게 대응할 수 있는 장점은 덤이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비씨글로벌카드'는 수수료 면제 혜택 덕분에 900만~1000만 명의 고객을 유치하며 네트워크를 넓혀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 여행지와 혜택 꼼꼼히 따져 카드 골라야

무조건 인지도가 높은 비자나 마스터카드를 고르기보다 자신의 필요에 맞는 카드를 고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방문 지역과 혜택 등을 꼼꼼히 따지면 훨씬 실속있게 해외에서 카드를 쓸 수 있다.

중국에선 유니온페이를 쓰는 게 좋다. 유니온페이는 중국에 있는 모든 가맹점에서 쓸 수 있어 유학생이나 해외 출장자 등 장기 체류자들이 선호한다. 중화권을 비롯해 157개국, 2600만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JCB는 일본 가맹점 혜택이 많다. 일본 공항버스 할인과 무료승차, 도쿄타워 무료입장과 내부 매장 할인, 일본 전자제품 매장 5%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한다. 일본 외에도 190개국 2856만 가맹점과 제휴를 맺고 있다.

마스터카드는 상대적으로 호텔 관련 혜택이 많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아코르 호텔 1박 무료 이용, 같은 지역의 스타우드호텔과 리조트 20% 할인, 월드호텔 연합 소속 호텔 이용 시 15% 할인 등이 대표적이다.

쇼핑이나 해외 직구를 자주 이용하면 아멕스카드가 쓸 만하다. 해외 결제 수수료가 1.4%로 가장 높지만 그만큼 혜택도 많다. 일본 백화점 34곳에서 5% 현장 할인과 청구 할인, 미국 백화점 삭스피프스에비뉴의 온라인 쇼핑몰과 명품 온라인 아웃렛 더아웃넷에서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시리즈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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