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어닝 16·2Q]SK네트웍스 정체..'면세점이 돌파구'

  • 2016.07.29(금) 15:49

매출 4.6조, 영업이익 352억 기록
상사 부진·면세점특허권 상실 여파 지속

SK네트웍스가 자동차 사업(렌터카, 수입차 경정비 등) 성장에도 불구하고 상사 및 워커힐 사업 부진으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았다.

 

SK네트웍스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2.4% 하락한 352억원, 매출액은 9.7% 줄어든 4조6575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정보통신과 상사 사업은 부진했다. 정보통신 매출액은 1조590억원, 영업이익은 198억원을 기록했으며 상사 부문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3178억원, 86억원에 그쳤다.

 

SK네트웍스는 상반기 단말기 판매가 감소했지만 하반기에는 신규 단말기 출시로 판매량이 회복되고, 상사 부문에선 중동향 거래 확대로 하반기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주유소를 중심으로 한 에너지마케팅과 렌터카 사업이 핵심인 자동차(카 라이프) 사업은 견조한 수준을 유지했다. 에너지마케팅 사업 매출액은 1조9077억원, 영업이익은 213억원을 기록했다. 자동차 사업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691억원, 82억원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유류 판매 증가로 에너지 사업 실적이 개선되고 있으며 하반기에도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며 “자동차 사업은 렌터카 보유대수 증가와 수입차 경정비 사업도 성장하고 있어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패션 사업은 회복세에 접어든 반면 워커힐 부진은 지속됐다. 패션부문 매출액은 1373억원, 영업이익은 34억원을 기록했다. 워커힐은 548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12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지난해 메르스와 업황 부진 여파로 수익성이 악화됐던 패션은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실적이 예전 수준으로 정상화되고 있지만 워커힐은 면세사업 중단으로 매출과 수익성 모두 저조했다.

 

SK네트웍스는 하반기 상사와 정보통신 등 본원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자동차와 소비재 사업에서의 고객 서비스 향상을 통해 경영성과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상사부문은 그 동안 쌓았던 이란 등 중동 지역 사업자들과 파트너십 거래를 강화하고 베트남, 미얀마 등 동남아 지역 신규 사업자들과 새로운 사업기회도 발굴할 방침이다.

 

SK네트웍스 미래 성장동력인 자동차 사업은 자동차 종합서비스 인프라와 차별적인 멤버십을 기반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워커힐 면세점 특허권 역시 되찾아온다는 목표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자동차 사업은 애프터 마켓 분야에서 고객 중심 서비스 혁신을 통해 경제적이고 만족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해 업계를 선도할 것”이라며 “워커힐 면세점은 국내 유일 도심형 복합 리조트란 차별적 경쟁력을 바탕으로 특허 취득을 위해 철저히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