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은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현장 최고층 외부에 설치된 국내최대 규모(64톤)의 대형 타워크레인을 해체하는 작업을 지난 3일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타워크레인 해체는 골조공사를 마쳐 건축물의 완공이 했음을 의미한다는 게 롯데건설 설명이다. 555m, 123층 높이의 롯데월드타워는 올해 연말 준공을 계획하고 있다.
▲ 롯데월드타워 현장 타워크레인 해체 과정(자료; 롯데건설) |
롯데월드타워는 상층부로 갈수록 좁아지는 형태로 설계돼 타워크레인을 설치하고 해체하는 작업이 다른 초고층 건물보다 매우 어려웠다는 게 이 건설사 설명이다.
해체 작업은 올해 4월8일부터 시작했다. 일반적인 건설현장은 상부 타워크레인을 지상까지 단번에 내리지만 이 현장에서는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타워 중간 79층에 해체를 위한 공간인 좌대를 따로 만들었다.
1차로 이 좌대에 크레인 구조물을 이동을 시킨 후 이어 지상에 전달하는 방식으로 해체를 완료하는 데 걸린 기간은 4개월에 가까운 총 115일이다.
2대씩 설치된 64톤과 32톤 타워크레인을 중 1대씩을 각각 해체해 내린 후, 다시 크레인 해체만을 위해 건물 중간 외벽에 설치한 별도 중형 타워크레인으로 나머지도 해체해 내려보내는 식의 작업이 이 기간 동안 차례로 이뤄졌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건물의 형태와 바람의 영향으로 국내에선 드문 고난도 타워크레인 해체작업이었다"며 "6개월 전부터 사전 검토와 시뮬레이션을 수 차례 반복해 어려운 작업을 무사히 마친 만큼 내부 마감 등 나머지 공사도 안전하게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