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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협력사에 8천억 대금 '빨리 푼다'

  • 2016.08.09(화) 13:42

명절 돈쓸일 많은 1만 중소협력사 대상
"전통시장 활성화"..온누리상품권 구입

[사진=롯데 홈페이지]

 

롯데그룹이 중소협력사에 지불하기로 약속한 8000억원의 대금을 추석을 맞아 앞당겨 지급키로 했다.

 

롯데그룹은 1만300여개 중소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8000억원의 물품대금을 추석 연휴 이전에 조기 지급한다고 9일 밝혔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원자재 대금 결제와 임직원 상여금 등으로 자금 소요가 몰린 중소 협력회사들의 운영을 돕는다는 취지에서 대금을 5일에서 최대 20일 앞당겨 지급하게 됐다"며 "대금을 조기지급하기 위해 이자 등 금융비용이 들지만, 이는 상생차원에서 롯데가 부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추석에는 협력사 대금 조기지급에 롯데그룹 5개 계열사가 참여했지만 올해에는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케미칼, 롯데제과, 롯데칠성 등을 포함해 30여개 계열사들이 참여키로 했다. 지급금액은 지난해 3800억원에서 8000억원으로 두배 이상 증가했으며, 지급대상 협력업체수도 지난해 4800개에서 1만300여개 업체로 늘렸다.

롯데그룹은 또 전통시장 상품권인 온누리 상품권 122억원어치를 구매해 정규직, 계약직, 용역직에 상관없이 롯데그룹 근로자 12만명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추석을 맞아 임직원 전원에게 온누리 상품권을 지급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지역 상권을 활성화시킨다는 취지다.

롯데그룹 측은 "어려운 상황일수록 파트너사와 더불어 성장하는 것은 물론 임직원들과 함께 유통·관광 서비스 주력 업종답게 내수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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