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어닝 16·2Q]게임빌, 국내서 일냈다…'매출 최대'

  • 2016.08.10(수) 09:38

매출 432억, 전년보다 16% 늘어
업데이트 효과 톡톡, 이익은 주춤

국내보다 해외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게임빌이 올 2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간판작 '별이되어라' 시리즈가 해외서 선전한 것도 있으나 콘텐츠 업데이트 효과에 힘입어 국내서 모처럼 매출이 불어난 것이 주효했다. 다만 로열티와 지급수수료 비용이 늘어난 탓에 영업이익은 시장 눈높이에도 미치지 못했다. 

 

게임빌은 올 2분기 연결 매출이 전년동기(374억원) 보다 15.6% 늘어난 432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분기(408억원)에 비해서도 5.9% 늘었다.

 

영업이익은 22억원으로 전년동기(2억원)에 비해 무려 11배 늘었다. 다만 비용 효율화 덕에 최근 3년래 최대치를 달성했던 전분기(47억원)에 비해선 절반 가량으로 감소했다.

 

 

순이익은 영업이익 확대 및 자회사 컴투스의 실적 개선 등에 힘입어 92억원을 기록했다. 역시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전분기(117억원)에 비해선 21% 감소했으나 전년동기(53억원)보다 거의 두배 늘었다.

 

올 2분기엔 주력인 '별이되어라' 시리즈와 '크리티카: 천상의 기사단', '던전링크', '크로매틱소울' 등 역할수행게임(RPG) 장르가 선전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해외 인기작 별이되어라가 업데이트에 힘입어 국내서 뒷심을 발휘했다. 국내 매출은 별이되어라의 인기 재점화 덕에 전분기보다 24% 증가한 18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138억원)에 비해서도 50억원 가량 늘었다.

 

매분기 지속적으로 늘어나던 해외 매출은 2분기 들어 성장세가 꺾였다. 2분기 매출은 244억원으로 전분기보다 4.9% 감소했다. 기존 게임의 서비스 기간이 오래된데다 신작이 뜸했기 때문이다.

 

해외 사업의 탄력이 떨어지면서 2분기 게임빌의 해외 매출 비중은 56%에 그쳐 60%를 웃돌았던 전년동기와 전분기에 비해 다소 쪼그라들었다.

게임빌의 올 2분기 성적은 시장 예상치를 다소 밑돈다. 증권정보 사이트 FN가이드가 집계한 2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443억원, 48억원이다.

 

특히 영업이익이 예상치 절반에도 못 미친 것은 마케팅비와 지급수수료, 로열티 등 비용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구글 및 애플 등 모바일 플랫폼 업체에 지불하는 지급수수료(일종의 자릿세)는 2분기 164억원으로 전분기와 전년동기보다 각각 9.7%, 27.1% 늘었다.

 

주력인 별이되어라가 자체 개발작이 아닌 외부 게임이라 여기에 지불하는 로열티 비용도 만만치 않다. 2분기에 로열티로 102억원을 지출했는데 각각 20.9%, 14.3% 늘었다.


게임빌은 최근 출시한 ‘마스커레이드’에 이어 ‘데빌리언’, ‘나인하츠’, ‘워오브크라운’ 등 글로벌 신작들을 줄줄이 내놓을 얘정이다. 이들 게임에는 유명 온라인게임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했다는 점과 대작급이라는 점에서 기대감이 높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