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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한샘재단, 낙산비치호텔 인수했다

  • 2016.08.12(금) 17:08

조창걸 명예회장, 작년 사재털어 설립한 재단
작년 인수후 리모델링 작업..내년 오픈 예정
호텔운영은 개인 부동산 개발사 '휘찬' 통해

▲강원도 양양군 강현면에 위치한 낙산비치호텔의 전경.
 
조창걸 한샘 명예회장이 사재를 털어 설립한 한샘드뷰연구재단을 통해 호텔사업에 뛰어들었다.

12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조 명예회장이 대표로 재직 중인 한샘드뷰연구재단은 지난 2015년 9월 강원도 양양군 강현면에 위치한 낙산비치호텔을 36억원에 매입했다.

양양군청 관계자는 "한샘드뷰연구재단은 낙산비치호텔을 인수한 후 현재 리모델링을 위한 건축허가를 신청해 놓은 상태"라며 "비영리재단이라서 관광숙박업을 할수 없는 한샘드뷰재단 대신 휘찬이 호텔 리모델링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휘찬은 조 명예회장이 지분 100%를 보유한 부동산 개발회사다. 이 회사는 향후 한샘드뷰연구재단으로부터 건물을 임대해 호텔을 운영할 예정이다. 지난 1984년 최초로 문을 연 후 30년이 넘은 건물을 리모델링해 오는 2017년 5성급 호텔로 그랜드 오픈한다는 목표다.
 
▲조창걸 한샘 명예회장의 개인회사 휘찬이 운영 중인 루체빌리조트. [사진=루체빌리조트 홈페이지]

 

이미 조 명예회장은 휘찬을 통해 제주도 서귀포시 상천리 일대에서 박물관과 휴양콘도 사업을 운영 중이다. 지난 2009년부터 13만1683㎡ 부지에 총 584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박물관, 휴양콘도를 짓고 영업 중이다. 내년 12월까지는 고급빌라도 추가로 짓는다. 조 명예회장은 매년 한두차례씩 공사현장에 들러 건축물 설계나 구도를 지시하며 리조트 사업에 관심을 표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부지 내에는 향후 한중일 예술가·건축가를 위한 작업실과 별장도 만들려고 국제예술특구 설계도 그렸다. 이는 일명 '한라힐링파크' 사업으로 불리운다. 
 
단, 조 명예회장은 개인사업 명목으로 휘찬을 운영하고 있지만, 한샘과의 교류를 완전히 끊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0년 제주특별자치도 고시에 따르면 휘찬(당시 휘현산업개발)은 한샘으로부터 140억원을 차입했다. 당시 휘찬은 휴양콘도를 지으면서, 한샘 임직원 및 관련업체 연수시설로 활용한다는 계획이었다. 또 자본금은 6억원이지만 한샘으로부터 차입이 이뤄지고 있어 자본으로 출자전환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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