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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연금 가입하면 평균 1800만원 이익

  • 2016.08.15(월) 09:51

금융연구원 "정부 보조금 부담 갈수록 커질 것"

주택연금에 가입하면 평균 1800만원 정도의 이익을 본다는 분석이 나왔다. 주택연금은 주택을 담보로 맡기고 매달 연금을 받는 상품을 말한다.

금융연구원이 14일 발표한 '주택연금 지급 규모의 적정성 평가와 정책 시사점' 보고서를 보면 주택연금에 가입하면 주거 안정과 평생 연금 지급은 물론 재무적 차원에서도 이익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상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주택연금 표준 가입자에 대해 시뮬레이션을 한 결과 평균 18.5년 동안 보유 주택의 가치보다 1791만원의 이익을 보는 것으로 추정됐다.

표준 가입자는 지난 5월 70세에 2억 8200만원짜리 주택을 담보로 맡기도 종신지급형 주택연금에 가입한 경우로 정했다.

가입자는 총 18년 6개월 동안 1억 3884만원의 연금을 받고, 남은 주택 가치에 대한 자녀 상속분 1억 475만원까지 더하면 모두 2억 4359만원어치의 가치를 누렸다. 주택 가격 하락 가능성을 고려한 주택 가치 2억 2568만원과 비교하면 1791만원이 더 많다.

주택연금 가입자가 이익을 보는 만큼 정부의 부담은 갈수록 커질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정부가 기존 주택연금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 추가로 투입해야 할 보조금이 2026년부터 연간 1000억원을 넘어선 뒤 갈수록 그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신 연구위원은 "정부가 감내할 수 있을 정도로 전체 보조금 규모를 비롯한 주택연금 상품 구조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주택연금은 2007년 도입 후 활성화되지 못하다가 지난 4월 정부가 주택연금 활성화 방안인 '내집 연금 3종세트'를 선보인 후 가입자가 크게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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