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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파버 "주식, 할인된 가격 아니다"..낙관론 경계

  • 2013.09.10(화) 10:02

"IT 기업들 자본지출 전망 악화돼..中 주식도 위험"
美국채 긍정 평가.."양적완화 축소가 오히려 채권값 올릴 것"

최근 이머징 아시아 주식시장이 급락했지만 살 때가 아니라고 '닥터둠' 마크 파버가 경고했다. 최근 증시가 다시 랠리를 보이고 있지만 파버는 비관론을 견지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글룸 붐 앤 둠 리포트의 파버는 "앞으로 1~2년 동안 주식으로 돈을 크게 벌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2009년 3월부터 4년 이상 강세장이 이어졌으며 경기확장이 지속되면서 주식이 더는 크게 할인돼 있지 않다"고 판단했다.
 
파버는 "말레이시아와 태국, 홍콩, 싱가포르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만 더이상 포지션을 늘리는데 관심이 없다"며 "현 경제는 의미있는 경기둔화를 보여주고 있다"고 판단했다.
 
또 IBM과 휴랫팩커드(HP) 등 주요 기술기업들이 매출 전망치를 낮추고 이들의 자본지출 전망이 6개월전보다 악화됐다며 이런 징후들은 전 세계에 경제에 무언가 시사점을 던져준다고 판단했다.
 
파버는 중국 시장에 대해서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중국의 성장 스토리를 믿을지라도 지금은 주식을 팔아야 한다는 것이다. 파버는 중국의 괜찮은 기업들이 매우 고평가돼 있고 문제 기업들은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미국 국채에 대한 애정은 지속했다. 그는" 미 국채는 과매도 됐으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축소가 금리를 올릴 것으로 기대하지만 오히려 금리가 내리면서 채권값을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채권시장은 실제로는 높은 수준이 양적완화 축소를 선호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지속적인 자산매입은 (채권에는 악영향을 주는) 인플레이션과 화폐주조를 의미한다"고 판단했다.
 
한편, 파버는 오는 10월8일 비즈니스워치가 개최하는 글로벌 경제 세미나의 연사로 나설 예정이다. 
 
비즈니스워치 글로벌 경제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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