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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표 언제까지 못 맞추면 신용등급 내려갑니다"

  • 2013.09.10(화) 10:50

NICE신용평가의 의미 있는 반성
"구체적인 등급변경요인 제시해 투명해지겠습니다"

신용평가회사가 회사채 발행회사의 신용등급을 변경할 때 변경 사유와 관련한 예측성이 한층 높아진다. 기업의 신용등급이나 등급전망(Outlook)을 매기면서 앞으로 변경 가능한 조건과 기간을 구체적으로 명시하기로 했다.

NICE신용평가는 어제(9일)부터 공시한 장기신용등급에 대해 등급변경요인을 평정요지 상에 적시해 공시하고 있다. 회사채를 발행하는 기업과 투자자들이 해당 회사의 신용등급이 어떻게 변경되는지를 어느 정도 지금보다 구체적으로 예측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금까지 신용평가사들은 평정요지를 적으면서 두루뭉술하게 이 부분을 기술해 기업과 투자자들 모두로부터 불만을 사왔다.

등급전망이 안정적(stable)인 경우, 등급변경과 관련한 주요 모니터링 요소, 정성지표 또는 정량지표를 내놓는다.

등급전망이 긍정적(Positive)/부정적(Negative)인 경우엔 주요 모니터링 요소와 함께 등급 또는 전망의 상/하향 양방향으로의 변경 조건, 정성지표와 정량지표를 함께 명시한다. 등급전망이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경우 제시하는 정량지표는 등급변경요인 충족을 위한 구체적인 수치와 이의 모니터링 기간도 제시하기로 했다.

이 같은 방식으로 기업의 신용등급 예측 가능성이 높아지면 회사채 투자자는 투명성과 합리성을 확보하고, 발행자(회사채 발행 기업)는 신용평가사와 상호 의사소통의 효율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NICE신용평가는 나아가 신용등급의 변경을 예고한 전망(Positive/Negative)이 오래가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점을 고려해 신용평가 결과분석 보고서를 통해 등급전망 연령분포, 등급전망이 2년 이상 지속한 경우에 대한 별도 해명 분석 자료를 공시하기로 했다.

신용평가사들의 등급전망은 보통 3~6개월 후 등급 변경 가능성을 예고하는 것이지만,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특별한 설명도 없이 장기간 등급전망을 유지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 논란을 일으켰었다.

다음은 NICE신용평가가 예시한 등급변경요인 제시 사례.

[등급전망]
등급전망은 Positive이다. 이는 ***의 신규사업 및 ***그룹 내 계열사와의 공동 영업을 통한 사업경쟁력 강화 전망, 다양한 재무구조 개선방안의 추진에 따른 재무안정성의 개선 가능성 등을 고려한 것이다.

[등급변경 요인]
NICE신용평가는 회사의 신용등급과 관련해 ***을 통한 수주잔량 확충 및 ***와 그에 따른 수익성 개선 여부, 다양한 재무구조 개선방안의 진행에 따른 채무부담 경감 정도를 감안해 향후 4분기 연속 분기 말 차입금의존도가 ***% 이하로 하락, EBITDA/금융비용 비율이 ***배 이상을 유지하게 될 경우 등급상향을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에 따른 ***매출 확대에도 불구하고 저조한 업황으로 영업 수익성의 개선이 수반되지 않아 EBITDA/매출액이 중기적으로 ***% 미만을 유지할 경우 사업안전성의 확보가 미미한 점을 감안해 Stable로의 등급전망 변경을 고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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