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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에도 볕 들 날이? 금융위원장의 40주년 선물

  • 2013.09.10(화) 11:48

점포설치 추가 완화, 정책자금·펀드·보험·카드판매 허용 예고


금융감독 당국이 저축은행에 대한 정보 공개를 강화해 추가 부실 여지를 없애는 대신 정책자금이나 보험, 펀드, 할부금융, 카드 판매 등을 허용해 새 먹을거리를 줄 방침이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10일 서울 종로구 부암동 AW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상호저축은행중앙회 창립 4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이 같은 정부의 지원의사를 밝혔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다음 주에 이런 내용의 저축은행 개선방안도 발표할 예정이다.

신 위원장은 우선 "정부가 저축은행을 위해 새 먹을거리를 보장해주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지역 내 중소기업과 서민들의 바람직한 금융 네트워크를 만드는데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여신심사 역량을 충분히 갖춘 저축은행에는 서민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여러 정책자금의 취급을 허용할 계획이다. 지역 내 지리적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다른 금융업권에 비해 엄격한 지점 등 점포 설치기준도 합리적으로 완화할 예정이다.

신 위원장은 "저축은행이 지역 내 금융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단순한 대출상품 이외에 할부금융, 펀드, 보험, 카드판매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지역밀착형, 관계형 영업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편해 나갈 로드맵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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