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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뱅크, 9월말 본인가 신청한다

  • 2016.08.24(수) 13:15

통합 테스트 22일부터 착수
개인정보 암호화 주력

▲ K뱅크 준비법인 직원들이 9월 말 본인가 신청을 목표로 서비스를 점검하는 '통합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사진=KT]

KT가 주도하는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 'K뱅크'가 내달 말 본인가 신청에 나선다.

K뱅크 준비법인은 24일 KT 광화문 지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지난 22일부터 고객이 실제로 K뱅크를 사용하는 것으로 가정하고 서비스 이용 관련 일련의 과정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통합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9월 말쯤 본인가 신청할 목표라고 밝혔다.

그동안 K뱅크는 지난 1월 인터넷은행 설립을 위한 분석·설계에 본격 착수한 뒤 3월에는 시스템 개발과 구축 과정을 거쳤고, 7월 금융결제원 연동과 계정·채널계 등 시스템별 테스트를 거쳤다.

이번 통합 테스트는 K뱅크 임직원뿐만 아니라 뱅크웨어글로벌·이니텍·KT DS·우리FIS 등 구축 4사와 장비·솔루션 공급사 등 인력 600여 명이 투입해 두 차례 진행할 계획이며, 결과에 따라 9월 말 본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금융결제원과 은행연합회, 신용등급평가사(CB)사, ATM 밴사 등 20여 개 기관·기업과 연동 테스트도 병행된다. 이런 과정을 마치면 연내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K뱅크는 개인식별정보의 암호화 등 보안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주민등록번호뿐만 아니라 계좌, 전화, 카드 번호, 이메일 등 모든 개인식별정보에 대해 암호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시스템 인프라의 이중화를 기본으로, 내부 업무망과 외부 인터넷망을 따로 구축해서 사용하는 '물리적 망분리'를 적용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바이러스 검색엔진와 방화벽 등 솔루션도 이중화해 보안수준을 한층 높일 계획이다.

이밖에 게임팩을 꽂듯 기술과 서비스 패키지를 삽입하는 '플러그 인' 방식을 적용해 IT 시스템의 유연성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이렇게 하면 시스템을 구축할 때 기업대출과 외환 시스템 등 당장 급하지 않은 서비스는 K뱅크 오픈 이후 순차적으로 적용하는 방식이 가능하고 새로운 고객 니즈(수요)와 기술 트렌드를 실시간으로 반영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런 준비를 토대로 K뱅크는 100% 비대면 기반의 새로운 은행 IT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안효조 K뱅크 준비법인 대표는 "본인가 신청 이후에도 시스템 고도화를 위해 종합 점검과 최적화 작업을 지속해 최상의 안정성을 확보할 것"이라며 "사업을 단순히 지원하는 개념이 아니라 서비스 개발 단계부터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가치 창출형 IT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 안효조 K뱅크 준비법인 대표가 24일 개최한 기자 간담회에서 K뱅크 준비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사진=김동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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