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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근 모모콘 대표, 상장 앞둔 게임사 '넵튠'서 존재감

  • 2016.08.25(목) 10:29

작년부터 넵튠 감사직, 주식 5억원치 보유
모바일사 창업 이후에도 게임사업 발걸쳐

오는 11월 코스닥 시장 우회상장을 앞두고 있는 모바일게임사 넵튠 경영진에는 정욱 전(前) 한게임 대표 말고도 또 다른 한게임 '올드멤버'로서 시선을 잡아끄는 인물이 있다.
 
최근 모바일게임사 액션스퀘어의 사내이사를 마지막으로 게임 업계에서 발을 뺀 것으로 알려진 김창근(45) 전 조이맥스 대표 얘기다. 김 전 대표는 작년부터 넵튠의 감사를 맡고 있으며 미미한 규모이긴 하나 회사 주식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모바일게임 개발사 넵튠과 합병을 추진하고 있는 기업인수목적회사 대신밸런스제1호스펙은 지난 19일 이사회를 통해 합병법인인 넵튠의 새로운 이사진을 꾸리면서 김창근 전 대표를 임기 3년 감사로 선임키로 했다.
 

 

옛 NHN 그룹장 출신인 김창근 전 대표는 웹젠과 조이맥스 대표이사를 차례로 거친 대표적인 게임업계 1세대 경영인이다. 작년 11월에 모바일 방송 콘텐츠 제작 기업인 '모모콘'을 설립, '전공'인 게임과 거리가 먼 새로운 분야에 도전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아울러 지난 2014년부터 맡았던 모바일게임 '블레이드' 개발사 액션스퀘어의 사내이사직을 올 3월에 사임하면서 게임 업계에서 완전히 발을 빼는 것으로 비치기도 했다.

 

하지만 김창근 현 모모콘 대표는 정욱 대표가 이끄는 넵튠에 작년 3월말 감사로 취임한 이후 현재까지 맡고 있는 등 여전히 게임 업계에 이름을 걸치고 있다. 정 대표가 NHN 한게임 대표 출신인 것을 감안하면 한게임 수장 출신들이 다시금 세력을 불리는 것도 눈길을 끈다.

 

김 대표는 또한 넵튠의 주식 2500주(0.26%)를 보유하고 있는 주주이기도 하다. 대신밸런스제1호스펙이 넵튠과 1 대 92.2059553 합병비율로 합병하면 김 대표가 받게 될 신주는 합병 후 전체 발행주식의 0.25%인 23만515주다. 대신밸런스제1호스팩의 현 시세가 2180원(23일 종가)임을 감안할 때 김 대표는 현재 5억원어치 넵튠 주식을 들고 있는 것이다.

 

지난 2012년 설립된 넵튠은 '프로야구 마스터' 시리즈와 'LINE 퍼즐 탄탄' 등을 국내와 일본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모바일게임 개발사다. 정욱 대표가 창업한 스타트업이기도 하다.

 

넵튠은 지난해 11월에 소셜카지노 업체 HNC게임즈를 사들이며 덩치를 불리기도 했다. 작년 연결 매출은 전년(16억원)보다 6배 이상 늘어난 100억원을 달성했고, 영업이익 28억원을 내면서 전년 10억원 순손실에서 흑자전환했다.

 

넵튠은 한국거래소로부터 지난 19일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오는 10월4일 합병승인 주주총회를 거쳐 11월1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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