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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푸드, '올반' 앞세워 영토확장 나선다

  • 2016.08.28(일) 12:31

"제조·유통 핵심역량 총집결, 글로벌 브랜드 육성"

신세계푸드가 '올반'을 앞세워 식품제조와 유통 등을 담당하는 종합식품기업으로 탈바꿈한다. 올반은 2014년 10월 신세계푸드가 서울 여의도에 한식전문점을 낼 때 사용한 이름이다. 올바르고 반듯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원래 한식전문점 이름이었던 올반은 올해 초부터 신세계푸드가 만드는 가정간편식(HMR) 중 양념갈비·소갈비·떡갈비 등 몇몇 간편식의 이름으로 활용되기 시작했다. 그러다 최근 신세계푸드는 올반을 음료·신선편의식품·스낵 등 7개 영역에서 사용하는 통합브랜드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소비자들 사이에 인지도를 높이려면 브랜드를 따로 운영하는 것보다 하나로 통합하는 게 효과적이었기 때문이다. 이는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등 그룹내 계열사에 의존하던 신세계푸드가 앞으로는 자신만의 브랜드를 앞세워 생산과 유통에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신세계푸드는 새로 내놓는 간편식에 올반이라는 이름을 붙여 이마트와 위드미를 통해 선보이는 것과 동시에 다른 유통채널을 통한 판매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홈쇼핑을 비롯한 그룹 외의 유통채널에 상품을 공급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신세계푸드는 올해 안에 100여종의 올반 간편식 신상품을 순차적으로 출시하고 매출액 1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전략상품으로는 신세계푸드의 자회사인 세린식품이 만드는 '육즙가득 만두'를 정했다. 이 만두는 굽거나 찌거나 전자레인지로 데우는 등 다양한 조리환경에서도 육즙이 보존되는 게 특징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최성재 신세계푸드 대표는 "식품 통합브랜드 올반은 급식, 외식, 식품유통, 식품제조 등 신세계푸드의 핵심역량을 총집결시킨 결과물"이라며 "국내 식품 트렌드를 선도하고 나아가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신세계푸드는 오는 9월부터 세린식품의 육즙만두를 포함한 가정간편식을 본격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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