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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테이 1년]①"1억6천에 월 62만원 반전세"

  • 2016.08.29(월) 14:50

수도권 7곳 8280가구..전세환산 '3억원'
청약 총 3만8500명..평균 경쟁률 5대 1

기업형 임대주택 '뉴스테이(New Stay)'가 주택시장에 선보인 지 1년이 됐다. 중산층 대상 임대주택인 뉴스테이는, 빠르게 진행되는 월세화로 불확실성이 커진 주택임대차시장에 정부가 내놓은 역점상품이다. 첫 한 해를 보낸 뉴스테이 사업의 실적과 계획, 시장 영향을 비롯해 앞으로의 과제 등을 다각도로 짚어본다.[편집자]

 

작년 9월 인천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 박근혜 대통령과 국내 4위 건설사 대림산업의 이준용 명예회장이 나란히 섰다. 뉴스테이 첫 사업인 'e편한세상 도화' 착공식이 열린 자리였다. 대통령이 민간 주택건설 현장, 그것도 건설사 오너와 함께 찾은 것은 이례적이었다. 정부가 뉴스테이에 얼마나 '꽂혀있는지'를 볼 수 있는 단면이었다.

 

작년 8월27일 'e편한세상 도화'의 입주자모집 공고로 첫 스타트를 끊은 후 1년이 지난 지금까지 입주자를 모집한 뉴스테이는 전국 9개 단지 9565가구다. 수도권 7곳에 8280가구, 지방 2곳에 1285가구였다. 실적과 시장 영향을 짚어보기 앞서 지금까지 선보인 뉴스테이의 면면을 통계로 하나씩 들여다보자.

 
▲ 그래픽/유상연 기자 prtsy201@

 

①보증금 '1억5867만원'

 

우선 임대비용. 뉴스테이에 살려면 얼마를 내야 할까? 1년 간 수도권에서 공급된 7개 단지 전용면적 84㎡(5층 이상, 기본형 기준) 주택형을 기준으로 살펴봤다. 가장 최근 공급된 '동탄레이크자이 더테라스'의 경우 모두 전용 85㎡초과로만 구성돼, 가장 많은 주택형인 전용 96㎡의 임대비용을 면적 비율에 따라 84㎡로 전환해 포함시켰다.

 

이렇게 집계한 수도권 뉴스테이 84㎡의 평균 보증금은 1억5867만원으로 나타났다. 가장 가격이 높았던 것은 위례신도시 내 성남 창곡동에서 분양된 'e편한세상 테라스 위례'로 보증금이 4억5000만원(월세 40만원)이었다. 보증금이 가장 낮은 건 시범사업격인 인천 'e편한세상 도화'로 6500만원(월세 55만원)이었다.

 

②월세는 '62만원'

 

수도권에서 7개 전용면적 84㎡(기본형, 동탄레이크자이 더테라스는 84㎡로 환산) 주택형 뉴스테이의 평균 월세는 62만482원이었다. 연간 임대료로 따지면 평균 744만5786원이다. 각 단지에서 표준으로 내건 기본형 임대계약 기준이다.

 

7개 단지 중 기본형 월세가 가장 비싼 것은 작년 12월 공급된 '동탄 행복마을 푸르지오'로 89만4000원(보증금 8000만원)이었다. 반면 기본형 월세를 가장 적게 책정한 것은 보증금은 가장 높았던 e편한세상 테라스 위례로 40만원이었다. 다만 대부분 뉴스테이는 전월세전환율 3~5%를 적용해 월세 일부를 보증금으로 돌릴 수 있게 설계됐다.

  
▲ 그래픽/김용민 기자 kym5380@

 

③전세로는 '3억원'

 

반전세(보증부 월세) 형태인 뉴스테이 임대비용을 전세금으로 환산하면 얼마나 될까. 7월 KB국민은행 수도권 아파트 기준 전월세전환율 5.3%를 적용해 평균 월세를 보증금으로 환산하면 1억4102만원이다. 이를 평균 보증금에 더해 전세금으로 따질 경우 수도권 전용 84㎡ 뉴스테이의 임대비용은 전세로 2억9969만원이 나온다.

 

지방에서 공급된 2개 단지 뉴스테이의 임대비용은 수도권과 차이가 컸다. 역시 전용 84㎡ 기준으로 각각 지난 6월 공급된 경북 안동 '송현 숲속 한성사랑채'는 보증금 1억2900만원에 월세 25만원, 충남 서산테크노벨리 '서산 골드클래스'는 보증금 1억3790만원에 월세 9만2000원이었다. 같은 전월세 전환율로 따졌을 때 전세로는 각각 1억8582만원, 1억5881만원이다.

 

④청약경쟁률 '5대 1'

 

지난 1년간 수도권 뉴스테이(7개단지 8280가구) 입주를 위해 1순위 청약에 참여한 이들은 총 3만8542명이었다. 특별공급을 제외한 일반공급 물량은 7670가구여서 청약경쟁률은 5대 1로 집계됐다.

 

단지별 평균 경쟁률이 가장 높은 건 지난 24~25일 신청을 받은 동탄레이크자이더테라스였다. 일반공급 363가구에 9565명이 신청해 평균 26.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그 전까진 e편한세상 테라스 위례(10.1대 1)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반면 평균 경쟁률이 가장 낮았던 건 '동탄 행복마을 푸르지오'로 일반분양 1112가구 모집에 1985명이 신청, 경쟁률은 1.8대 1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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