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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쿵쿵'부터 '콩콩'까지 집안소음 다 잡는다

  • 2016.08.29(월) 15:20

바닥재·차음벽체·이중창 등 소음차단 '라인업'

건축자재 업체 KCC가 집 사이 층간·벽간소음을 줄이는 건축자재와 기술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실내 소음은 폭력을 수반한 범죄로까지 이어지는 이웃간 갈등을 불러 최근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KCC는 층간소음 저감 기능을 대폭 향상시킨 친환경 바닥재 '숲 소리 휴(休)'를 시판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이 상품은 사회적 이슈를 반영해 고기능 소음 흡수 및 완화 기능과 표면 내구성을 갖춘 바닥재다.

 

이 바닥재는 두께 6.0mm의 경보행 장판으로, 두꺼운 표면 투명층에 고강도 쿠션층을 적용해 소음과 충격 분산효과를 극대화 했다. 실제 실시한 소음저감량 테스트에서 일반 콘크리트 맨바닥 대비 33%의 경량충격음 감소, 15%의 충격 흡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KCC 관계자는 "경량충격음은 상대적으로 가볍고 약한 충격력에 의해 발생하지만 고주파수 대의 음으로 잦아질 경우 이웃간 분쟁 원인이 된다"며 "장난감 떨어지는 소리나 의자를 끄는 소리와 같은 생활소음을 충분히 줄일 수 있는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KCC는 정부의 아파트 층간소음 규제 법안에 따른 주택성능품질 시험시설을 만들어 2019년까지 층간소음 없는 아파트 모델도 개발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스위첸' 브랜드로 아파트 건설사업도 하고 있다.

 

▲ KCC 건자재를 활용한 인테리어(자료: KCC)

 

이 회사는 층간소음 못지 않게 문제가 되는 격실 간 소음(벽간소음)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도 선보였다. 차음 성능은 높이되 두께와 시공비는 줄이는 '금형펀칭 스터드(R-스터드)와 리질리언트 채널(Resilient Channel)의 끼움기술에 의한 경량건식벽체 시공공법'이다.

 

이 고차음 경량건식벽체 공법은 내부 수직재인 스터드(stud, 골조)과 석고보드 사이에 리질리언트 채널(Resilient Channel)을 끼워 넣어 소음이 벽면에서 스터드로 직접 전달되는 것을 방지하는 원리다. 최근 건설신기술 제759호로 등록됐다.

 

이 시공공법은 차음 성능을 5dB(데시벨) 개선하면서 두께는 39㎜나 감소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KCC에 따르면 약 250개 객실 규모의 호텔에 이 기술을 적용할 때 벽체 공사원가는 18% 가량 절감할 수 있으며 공사기간도 약 1개월 단축할 수 있다.

 

창호도 차음 성능을 강화해 선보이고 있다. 대표 창호 제품인 '발코니 이중창 242·250' 등 제품은 소음을 41~45dB 줄이는 효과가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하철 내부 수준의 소음을 해당 이중창으로 차단할 경우 도서관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는 의미다.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국내 아파트에 거주자 88%가 층간 소음을 겪고 있다. 서울시 층간소음 전문 컨설팅단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4년 4월부터 현재까지 2년간 서울시에서 층간소음으로 접수된 민원은 모두 1097건으로 집계됐다.

 

KCC 관계자는 “주거 공간 내부에서 겪는 소음은 실내 간 소음과 실외 유입 소음 등 다양한 종류가 있어 다방면의 건축자재와 시공기술을 종합적으로 적용해야 해결할 수 있다"며 "제품 기능 향상과 시공법 개발에 박차를 가해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KCC 슬라이딩 창호(사진: k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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