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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000선 `여건은 과거보다 좋은데`

  • 2013.09.11(수) 10:11

우리투자증권 "경기·수급 측면에서 모두 유리"
작년이후 5차례 2000선 안착무산..FOMC등 변수

코스피가 2000선에 다가서면서 안착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00선 돌파는 지난해 이후 5차례나 있었지만 결국 안착에 실패했다. 게다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있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각종 정치 리스크 등 이번에도 안착을 방해할 변수는 여전한 상태다.

 

그러나 과거 2000선 돌파 때보다 여건이 양호해졌다는 분석도 있다. 최근 증시를 끌어올리고 있는 경기와 수급 측면에서 분명 모두 유리하다는 얘기다.

 

11일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과거 2000선 돌파는 경기가 개선세로 돌아서는 변곡점이나 경기회복 조짐이 강화되는 국면에서 나타났다. 최근 역시 이런 기대감이 유효하다. 특히 주목되는 부분은 여타 국면에 비해 글로벌 제조업 경기 회복과 경제 지표에 대한 신뢰감이 가장 높은 국면이라는 점이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2월부터 지난 5월 사이에는 주요국 제조업 지수가 엇갈린 시그널을 보냈지만 최근에는 미국, 유럽, 중국이 일제히 개선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경제지표 예상치와 실제치의 괴리도 줄었다"고 설명했다.

 

수급 측면에서도 훨씬 유리해졌다. 과거에도 2000선 돌파는 외국인이 주도했고 국내 기관의 순매수는 현저히 작거나 오히려 순매도했다. 최근 역시 비슷한 패턴이 전개되고 있지만 외국인 매수 규모는 물론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모멘텀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10거래일 기준 일 평균 외국인 순매수 금액은 지난해 8월 이후 최대 규모에 달하고 있다. 반면 지난 5월 2000선 돌파 때는 외국인 매수가 크게 유입되지 못했고 나흘만에 2000선을 다시 내줘야 했다.

 

박성훈 연구원은 "추석 연휴를 앞둔 부담으로 2000선 전후의 등락과정이 한두차례 나타날 개연성이 있지만 글로벌 경기와 외국인 수급 여건이 안착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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