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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고속도로 삼척까지 뚫렸다

  • 2016.09.08(목) 11:41

6019억원 투자 8년만에 개통
거리 2.1㎞, 시간 21분 단축

강원도 북쪽 속초부터 남쪽으로는 동해시까지만 연결돼 있던 동해고속도로가 삼척까지 뚫린다. 올 추석에는 서울에서 삼척까지 고속도로만 타도 갈 수 있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동해고속도로 삼척~동해간 18.6㎞를 오는 9일 오후 6시 개통한다고 8일 밝혔다. 삼척~동해간 고속도로는 지난 2009년에 착공, 6019억원을 투자해 8년만에 놓이는 것이다.

 

이번 개통으로 삼척에서 동해까지 이동거리는 20.7㎞에서 18.6㎞로 2.1㎞ 단축되는 데 그치지만 이동시간은 32분에서 11분으로 21분이나 준다. 국토부는 물류비용이 연간 327억원 절감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지역 국도7호선은 해돋이, 휴가철 등 관광 성수기와 출퇴근 시간에 상습 지·정체가 발생했다. 고속도로가 뚫리면 장거리 교통과 지역 내 교통이 분산돼 국도7호선의 교통 흐름도 개선될 것이라는 게 국토부 기대다.

 

▲ 삼척~동해 고속도로 구간도(자료: 국토교통부)

 

새 고속도로는 석회암 지대를 통과하는 특성을 살려 터널 입·출구부를 동굴 이미지로 설계했다. 이를 통해 지역 관광지 홍보효과를 노린다는 것이다. 아울러 터널 내부도 동해안 일출 형상으로 디자인해 지루함과 폐쇄감을 완화시키고자 했다.

 

또 눈, 비가 많은 지역 특성을 고려하여 결빙이 예상되는 10개소에 자동염수분사시설을 설치하고, 풍수해에 대비한 토석류 방지시설 4개소, 비탈면 붕괴에 실시간으로 대응하는 비탈면 경보시스템도 구축했다.

 

김정렬 국토교통부 도로국장은 "강원지역 도로망 확충을 통한 국가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이번 삼척~동해 고속도로 개통을 시작으로 올해 11월 '양양~속초 고속도로', 내년 '동홍천~양양 고속도로' 등을 차질 없이 완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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