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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사재, 늦어도 13일까지 출연"

  • 2016.09.09(금) 16:35

계열사 주식담보대출 준비중
600억 지원 놓고 이사회는 진통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사재출연이 늦어도 13일까지는 집행된다.

 

한진그룹은 9일 조 회장의 사재출연과 관련, 금융기관에 ㈜한진 및 한진칼 주식을 담보로 대출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늦어도 13일까지는 400억원이 실제 집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진그룹은 600억원 지원과 관련, 사안의 긴급성과 중요성을 감안해 600억원 선집행 후 해외터미널(롱비치 터미널 등) 지분 및 대여금 채권을 담보로 취득하는 방식으로 대한항공 이사회에 8일 안건을 상정한 바 있다.

 

이사회는 8일에 이어 9일에도 이 안건에 대해 논의했지만 사외이사진은 법정관리에 들어간 기업의 담보 취득이 불확실하다는 점, 배임으로 인한 법적 문제로 인해 먼저 담보를 취득하고 난 후 600억원을 집행하자는 안을 고수해,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따라 한진그룹은 10일 오전 이사회를 다시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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