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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시대` 기업들 이자 부담 확 줄었다

  • 2013.09.11(수) 15:28

상장사들 1000원 벌면 이자 201원 낸다

기업들의 이자부담이 크게 줄었다. 저금리로 이자비용이 줄어든데다 영업이익은 늘어나, 이자 상환에 대한 부담이 가벼워진 것.  작년 코스피 상장사들은 평균 영업이익 1000원당 201원꼴로 이자비용을 냈다.

한국거래소와 상장회사협의회는 11일 "유가증권시장 소속 12월 결산법인 571곳의 상반기 이자보상배율은 4.97배로 지난해 같은 기간 4.13배보다 0.84배p(20.3%)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것으로, 기업의 채무상환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숫자가 높을수록 채무상환능력이 좋다는 의미다.

조사대상 기업들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31조8714억원으로 지난해 29조1886억원에 비해 2조6827억원(9.19%) 증가했다. 반면 이자비용은 같은기간 7조740억원에서 6조4151억원으로 6589억원(9.31%) 감소했다. 영업이익 1000원당 이자비용 지출을 보면 지난해 242원에서 201원으로 낮아졌다.

이자부담이 줄어든 가장 큰 요인은 금리하락이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회사채(3년, AA- 기준) 금리는 지난해 상반기 4.16%에서 올해 3.05%로 1.11%p 낮아졌다.

한편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회사(이자보상배율 1 이상)는 424개사(전체의 74.26%)로 지난해에 비해 1개사 감소했다. 특히 이자비용이 없는 회사는 43개사(전체의 7.53%)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개사 늘었다.

[이자보상배율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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