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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5S 지문인식, 베가와 뭐가 다르지

  • 2013.09.12(목) 13:50

센서로 지문인식·바로 잠김풀어..방식 비슷
아이폰, 인식률 갈수록 향상·결제도 가능

애플 신형 '아이폰5S'에는 사용자 지문을 인식해 잠금을 푸는 '터치 ID'란 지문인식 기능이 새로 탑재됐다. 이는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 팬택이 지난달 내놓은 '베가LTE-A(이하 베가)'의 기능과 비슷하다. 두 제품의 특징과 차이점은 무엇일까.

 

팬택 관계자는 12일 "지문을 인식하는 방식 등은 비슷하나 세부적으로 다른 점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팬택에 따르면 베가와 아이폰5S의 지문 인식 방식은 거의 비슷하다. 기존에는 비밀번호를 입력해 스마트폰의 잠금을 해제했다면 두 제품 모두 홈버튼에 손가락만 갖다대면 자동으로 잠김이 풀린다.

 

아이폰5S의 홈버튼은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입힌 터치 센서가 적용됐다. 사용자가 홈버튼에 손가락을 갖다대면 센서가 지문을 인식하고 바로 잠김을 푼다. 베가는 뒷면에 홈버튼이 달렸는데 이 버튼도 지문인식 센서가 통합돼 있다.


차이점도 있다. 아이폰5S는 손가락을 360도 어느 방향에서든 터치 센서에 접촉만 시키면 지문을 읽는다. 반면 베가는 손가락을 위에서 아래로 스윽 문질러야 지문을 스캔할 수 있다. 아이폰이 자유로운 각도에서 손가락을 가져다 댈 수 있으나 팬택은 정해진 방향으로 터치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이폰5S는 지문 인식을 하면 할수록 데이터를 누적해 인식률을 점차 향상시킨다. 베가는 지문 데이터를 누적하지 않는다. 아이폰5S가 2개 이상의 지문을 등록하는 반면 베가는 2개까지만 등록하는 것도 차이점이다. 

두 제품 모두 지문 정보를 단말기 안에 저장한다는 점은 같다. 개인정보를 통신을 통해 외부 서버로 유출할 수 있는 우려를 없앤 것이다.


이외 팬택은 크루셜텍이란 지문인식 업체의 기술을 가져다 쓰고, 애플은 지난 2012년 인수한 오센텍 기술을 사용하는 점이 눈길을 끈다.

[제품 뒷면에 홈버튼 및 지문인식 센서를 단 베가 LTE-A(왼쪽)와 '터치ID'란 기술을 도입한 아이폰5S.]

 

애플은 지문인식 기능으로 스마트폰 잠금해제 뿐만 아니라 아이튠즈 스토어나 앱스토어 등에서 콘텐츠를 구입할 때 결제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팬택은 특정 정보를 숨길 수 있는 나만의 맞춤형 보안모드를 제공하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팬택측 관계자는 "베가 LTE-A는 아이폰5S와 동등한 수준의 지문인식 기술을 애플보다 앞서 적용한 것이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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