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옥시 "가습기살균제 사건 소통못해 사과"..책임은?

  • 2016.04.21(목) 09:30

보상 아닌 인도적 차원 기금 50억 추가 출연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으로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옥시레킷벤키저(이하 옥시)가 공식 입장을 밝혔다.


옥시는 21일 '가습기 살균제와 관련해 말씀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입장자료를 기자들에게 이메일로 배포했다. 옥시는 "가습기 살균제 사안과 관련해 좀 더 일찍 소통하지 못해 피해자 여러분과 그 가족 분들께 실망과 고통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본 건과 관련한 사회적 책임에 대해 깊이 통감하고 있다"며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본 사태를 해결하는 것이 저희가 할 의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옥시는 또 "상당 부분의 사안들이 법원 조정절차를 통해 합의에 이르러 종결됐다"며 "고통을 받으시는 분들에게는 적절하고 신속한 해결 방안이 됐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관련해 총 100억원의 기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옥시는 "앞서 지난 2014년 환경부 및 환경보전협회와의 협의를 통해 50억원의 인도적 기금을 기탁했다"며 "이번에 추가로 50억원을 출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최근 진행되고 있는 검찰의 수사와 관련해서는 "수사와 관련돼 제기된 여러 의혹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회사 정책상 이러한 의혹 관련 행위들은 결코 용납되지 않는다"며 "현재 진행 중인 모든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가습제 살균제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들과의 소통에 노력했다는 뜻도 덧붙였다.

옥시는 "피해자 분들께서 원하시는 부분을 잘 이해하고 경청하여 함께 해결하고자 노력했다"며 "가습기 살균제 관련 환자분들과 가족분들을 지원하기 위한 모든 논의와 대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