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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보험상품만..."인터넷 가입, 안 내켜요"

  • 2016.09.28(수) 17:03

인터넷 보험 가입률 6.2% 불과..."신뢰성 걱정"

인터넷뱅킹과 인터넷 주식거래가 대세로 자리 잡고 있는 것과는 달리 인터넷을 통한 보험 가입은 여전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을 통해 얻은 보험 정보에 대한 신뢰성도 떨어졌다.

보험연구원이 28일 발표한 '2016년 보험소비자 설문조사'를 보면 '인터넷을 통해 보험에 가입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전체의 6.2%에 불과했다. '향후 인터넷을 통해 보험에 가입하겠다'는 응답도 17.9%에 그쳤다. 반면 '가입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82.1%에 달했다.

인터넷 전업 보험사에 이어 인터넷 보험가격 비교 사이트가 속속 등장하고 있는데도 인터넷을 통한 보험 가입을 꺼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응답자의 21.6%는 '신뢰성이 걱정된다'고 답했다. '설계사와의 대면 면접이 익숙하기 때문'이라는 답변도 역시 21.6%에 달했다. 다음으론 '인터넷 사용이 어렵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14.1%를 차지했다.


전체 가구당 보험 가입률은 96.3%로 대부분 가구가 1개 이상 보험에 가입하고 있었다. 생명보험 가입률은 81.8%, 손해보험은 88.9%였다.

특히 실손의료보험은 가입률이 68.3%에 달해 국민보험으로 자리매김했다. 가입자의 8.4%만 해지 경험이 있다고 밝혀 가입 후에도 계속 유지하려는 경향이 강했다.

실손보험에 아직 가입하지 않은 이유로는 '보험료가 부담된다'는 응답이 46.1%로 가장 많았다. '국민건강보험으로 충분하다'는 답변은 29.5%였다. '보험료가 부담된다'는 응답은 50대 이상 고령층과 블루칼라, 주부, 저소득층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 정책적 배려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미가입자를 대상으로 앞으로 실손보험에 가입할 의향을 묻는 말엔 응답자의 40.3%가 그렇다고 밝혀 실손보험에 대한 수요는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자영업자도 근로자처럼 퇴직연금에 가입할 수 있도록 법이 개정된 사실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는 응답은 15.2%에 불과했다.

또 '자영업자 맞춤형 개인연금'을 제공한다면 가입할 의향이 있느냐는 말엔 '없다'는 응답이 전체의 64.6%에 달해 정책적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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