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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회장단 "투자·일자리 창출..규제, 신중해야"

  • 2013.09.12(목) 18:25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이 경제회복을 위해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겠다는 방침을 재차 밝혔다. 다만 최근 논의되고 있는 법안들이 걸림돌이 될 수 있는 만큼 신중한 추진이 필요하다는 입장도 제시했다.

 

전경련 회장단은 12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리 회의에서 최근 경제현황과 기업의 역할, 창조경제, 입법 동향 등을 논의했다. 오늘 회의에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 이준용 대림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현재현 동양 회장, 김 윤 삼양 회장, 류 진 풍산 회장,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이승철 전경련 상근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전경련에 따르면 회장단은 한국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불안요인이 많다는 점을 우려했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아시아 신흥국 금융위기 등 불안감이 이어지고 있고, 내수시장 부진과 불투명한 경기전망 등이 부담이라는 입장이다.

 

회장단은 경제가 활력을 찾기 위해선 기업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적극 앞장서기로 했다. 메모리 반도체, 열연강판 등 주력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설비 투자와 차세대 통신망, 개조차, 태양광 소재 등 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설명이다.

 

또 올해 하반기 신규 채용을 늘리기로 하는 한편, 협력사 채용박람회 등을 개최해 일자리 확대를 지원하기로 했다. 중장년층의 재취업 지원을 위한 일자리 희망센터 사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회장단은 또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 이달초 발표한 37조원의 투자와 연구개발인력 1만5000명 양성에도 힘을 기울이기로 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창조경제는 정부의 기획력, 국민의 창의성, 기업의 실행력이 융합돼야 성공할 수 있다"며 모든 경제주체들의 동참을 당부했다.

 

회장단은 다만 최근 논의되고 있는 통상임금, 화학물질 등록 및 평가에 관한 법 등이 기업 현실에 맞지 않고, 투자나 일자리 창출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해외기업의 국내 투자가 부진한 상황에서 이런 규제들이 외국인 투자 기피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따라서 이같은 법안들을 보다 신중히 추진해줄 것을 희망했다고 전경련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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