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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IPO 신청.. 페북 잇는 대어 나온다

  • 2013.09.13(금) 10:26

美 SEC에 비공개로 사업설명서 제출
상장하면 시총 규모 11조원 추정

인맥구축서비스(SNS) 트위터가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지난해 페이스북 이후 정보기술(IT) 업계 최대 규모의 IPO가 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13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트위터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SEC )에 IPO 신청서를 비공개로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트위터측도 12일 자사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IPO를 위해 SEC에 사업설명서(S-1) 서류를 비공개로 제출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신생기업육성방안, 일명 `잡스법(JOBS Act, Jumpstart our business startups Act)`에 따라 연매출 10억달러 미만 기업은 IPO 서류를 비공개로 낼 수 있다.

 
 
통신은 트위터 IPO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과 조달액 규모가 알려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골드만삭스가 이번 IPO를 주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다른 외신에서는 골드만삭스 외 여러 금융기관들이 주관사에 참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IPO 기업의 주식을 투자자에게 판매하는 주관사 업무는 수수료가 높아 투자은행에 인기다. 이번 IPO는 페이스북 이래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면서 물밑에서 치열한 주관사 쟁탈전이 벌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위터 기업가치는 이 회사 투자자 가운데 하나인 GSV캐피털이 지난달에 105억달러로 추정한 바 있다. 이는 지난 5월 예상한 규모보다 5% 늘어난 것이다. 트위터가 상장할 경우 시가 총액은 150억달러에 달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앞서 페이스북은 지난해 5월 IPO를 통해 160억달러를 조달한 바 있다. 이는 미국 IT 기업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페이스북 주가는 지난해 상장 이후 수익성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우려로 올 상반기까지 약세를 보였으나 최근 모바일 광고를 중심으로 매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강세로 전환하고 있다. 지난 11일 미국 증시에서 페이스북 주가는 45달러까지 오르면서 역대 최고를 기록하기도 했다. 현재 시가총액은 1090억달러에 달한다.

트위터가 IPO에 나설 것이라는 얘기는 수년전부터 나왔다. 특히 페이스북이 미국 증시에 상장하면서 다음 타자가 될 것이란 전망이 끊임없이 나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증시에서 올 상반기 IPO 건수는 124건을 기록해 지난 2007년 이후 최대로 많다.
 
지난 2006년에 서비스를 시작한 트위터는 140자 이내의 단문 메시지 서비스를 통해 세계 각지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지난 2012년 12월 월간 방문자 수는 2억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트위터는 광고를 주요 수익원으로 하고 있다. 

트위터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2배 늘어난 5억8000만달러.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는 트위터 내년 매출액이 올해보다 63% 급증한 9억5000만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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