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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ENG, 7.7억弗 말레이시아 가스플랜트 수주

  • 2013.09.13(금) 11:31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12일(현지시각) 말레이시아에서 7억7000만달러 규모의 가스 전처리 시설을 짓는 공사의 계약자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말레이시아 국영석유회사인 페트로나스(Petronas)사 계열의 페트로나스 차리갈리(PCSB, Petronas Carigali Sdn Bhd)와 미국 석유가스회사 헤스(Hess)사가 각각 75%, 25% 지분을 갖고 발주한 프로젝트다.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북동쪽으로 260km 떨어진 떼렝가누(Terengganu)주 꺼떼(Kerteh) 지역(왼쪽 위치도)에 가스 터미널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해상에서 채굴된 천연가스에서 이산화탄소와 황화수소 등 불순물을 제거해 하루에 7억입방피트(700 MMSCFD)의 가스를 생산하는 대규모 설비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설계·구매·시공 및 시운전까지 총괄하는 일괄턴키(Lump Sum Turn Key) 방식으로 사업을 수행한다. 완공은 2016년 6월 목표다.

 

이번 입찰은 발주기준을 충족하는 업체들만 선별 초청해 진행됐다. 국내사로는 유일하게 삼성엔지니어링이 기준을 통과해 입찰에 참가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1990년대 태국을 시작으로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가스분리 플랜트 등 다수의 가스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향후 페트로나스가 말레이시아 조호르 바루(Johor Bahru) 지역에 추진 중인 총 200억달러 규모의 '정유 및 석유화학 복합 개발' 프로젝트 수주에도 나설 계획이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사업주와의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고 말레이시아를 포함한 동남아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이 2010년 완공한 태국의 가스 플랜트(GSP-6) 야간 전경(사진: 삼성엔지니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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