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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자라홈에 맞선 롯데백화점

  • 2015.02.24(화) 09:30

잠실점, 최대규모 '리빙관' 오픈

롯데백화점이 이케아, 자라홈 등 해외브랜드에 맞서 가전·가구·홈패션·주방용품을 한데 모은 국내 백화점 최대규모의 리빙관을 연다.

롯데백화점은 24일 서울 잠실점 9층과 10층에 총면적 6300㎡(1900평) 규모의 '프리미엄 리빙관'을 개장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문을 연 리빙관은 서울 소공동 본점 리빙 매장에 비해 1460㎡(440평) 넓다. 가전·가구·홈패션·주방용품 등 총 154개 브랜드가 입점했다. 롯데백화점은 매장규모나 브랜드수에서 국내 백화점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리빙관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리빙 시장은 2010년 15조7000억원에서 2013년 20조1000억원으로 최근 3년새 30% 이상 규모가 커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지난해 이케아, 자라홈 등 해외 브랜드의 국내 진출을 계기로 관련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잠실점 프리미엄 리빙관에는 '해스텐스', '나노드론', '로버트웰치', 'SIA(시아)' 등이 백화점 최초로 입점하며, '뷰티레스트', '지앙', '프라테지' 등 프리미엄 브랜드 14개도 신규 입점한다.

특히 스웨덴 왕실 침대브랜드로 알려진 해스텐스는 2000만~3000만원에서 시작해 최고 1억원이 넘는 고급 침대를 판매한다. 갤러리 라파예트, 봉마르셰 백화점 등 유럽의 백화점에 입점해있는 터키 브랜드 '하맘'도 잠실점에 국내 첫 매장을 냈다. 핀란드 브랜드인 '아딸라'는 잠실점 입점을 기념해 마띠 헤이모넨 핀란드 대사가 직접 테이프 커팅식에 참석했다.

'스몰 럭셔리(고가의 명품보다 부담이 덜한 소품으로 만족도를 얻는 현상)' 흐름에 맞춰 프리미엄 리빙관에는 캔들, 디퓨저, 인테리어소품 브랜드를 보강했다. 또 고객들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매장 경계를 최소화하고, 침실·부엌·소형가전 등으로 이뤄진 테마존 5개를 마련했다.

롯데백화점 생활가전부문장 하영수 상무는 "프리미엄 리빙관은 유럽의 백화점에 온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국내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새로운 형태의 리빙 전문관"이라며 "국내 리빙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최고의 전문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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