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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 "코엑스 롯데면세점 이전, 얘기할 단계 아니다"

  • 2015.11.16(월) 09:30

잠실 월드타워점 수성실패 두고 긴급 대책회의
"월드타워점 전원 고용유지, 협력사 피해보상 집중"

"롯데면세점 코엑스점을 이전하는 방안은 전혀 얘기한 바가 없다."

 

이홍균 롯데면세점 대표는 16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14층에서 롯데그룹 계열사 대표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2시간 가량 진행된 긴급 대책회의를 마치고 나와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는 오는 12월 특허 만료를 앞두고 있는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의 재승인 실패에 따른 후속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앞서 14일 발표된 시내면세점 재승인 심사결과에서 롯데는 소공점만 지키고 잠실 월드타워점 수성에는 실패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롯데가 코엑스에 위치한 면세점을 월드타워점으로 이전할지를 두고 관심이 모아졌다.

 

이 대표는 "코엑스점 이전 문제는 아직 얘기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향후 신규 면세점 사업자를 선정하게 된다면 월드타워점을 다시 신청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롯데는 월드타워점 재승인에 실패함에 따라 이곳에서 근무하고 있는 1300여명 직원들의 고용 안정에 가장 역점을 두기로 했다. 일단은 월드타워점에서 직원들을 최대한 수용하되 기존 면세점에서 수용하지 못하는 직원들은 백화점·마트·하이마트·쇼핑몰 등 그룹 계열사에 분산해 전원 고용을 유지해 나갈 방침이다.

 

이 대표는 "앞으로 신규 면세점 선정 계획이 언제 나올지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일단은 월드타워점에서 일하고 있는 직원들의 고용문제와 피해를 보상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협력업체로부터 납품받거나 이미 발주한 상품은 롯데그룹 계열사에서 수용키로 했다"며 "입점브랜드가 투자한 인테리어 비용에 대해서는 잔존 가치를 보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롯데는 또 롯데월드몰과 롯데월드타워에 입점한 계열사와 더불어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공동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특허 신청시 롯데면세점에서 발표했던 투자계획, 석촌호수 건립예정인 음악분수 등 1500억원 규모의 사회공헌계획도 계속 이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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