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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중저가 요금제 410만명에 데이터 더준다

  • 2013.09.16(월) 10:17

새벽 1시∼오전 7시 데이터 사용시 50% 할인
T실버·어린이전용 등 특화서비스 강화
가족간 데이터 공유·생성도 가능

SK텔레콤이 3만∼5만원대 중저가 요금제 이용 고객에게 데이터 제공을 대폭 확대한다. 또 심야시간 데이터이용시 50% 할인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가족간 데이터 공유도 자유로워 진다.

 

SK텔레콤은 지난 3월 망내 무제한 음성통화 요금제 첫 출시로 음성 다량 이용고객들의 무제한 통화시대를 연 이후 이번에는 데이터 요금제 혁신 방안을 16일 발표했다.

 

◇중저가 요금제, 데이터 제공 늘려

 

우선 SK텔레콤은 3만∼5만원대 중저가 요금제(3G·LTE 요금제) 이용고객 410만명의 데이터 제공량을 최소 250MB에서 최대 700MB까지 상향한다. 이번 데이터 제공량 확대는 올인원 요금제 34/44, LTE 요금제 34/42/52 요금제 가입자가 대상이다. 예를들어 올인원44 요금제의 경우 데이터 제공량은 종전 500MB에서 1.2GB로 바뀐다.

 

▲ 요금제별 데이터 제공 변경 내용

 

SK텔레콤 관계자는 "중저가 요금제 데이터 제공량 확대에 따라 기존 데이터 초과 사용이 발생했던 고객들은 요금 부담을 낮추고, 고가 요금제를 선택했던 고객들도 데이터 사용량에 맞춰 요금제를 변경하는 등 파격적인 통신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U시티∙헬스케어∙보안∙환경오염감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요가 늘고 있는 지능형 사물통신(M2M)의 데이터 제공량을 기존대비 2~6배 확대하기로 했다. 데이터 소모가 많은 대용량 사물통신 신규 서비스가 촉진되는 등 창조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또한 이동통신사 네트워크의 부담이 줄어드는 심야시간대(새벽 1시∼오전 7시) 사용한 데이터를 50% 할인 차감하는 심야 데이터 할인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심야 데이터할인은 특히 1인 앱 개발자나 프리랜서 등 자유직업군 종사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데이터 이용 환경을 조성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가족간 데이터 공유 확대

 

SK텔레콤은 16일부터 자사 이동통신을 이용하는 가족끼리 데이터를 공유해서 쓸 수 있는 T가족혜택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도입했다.

 

기존 데이터 선물하기는 가족일 경우 월 최대 4회, 4GB로 제한됐다. 하지만 앞으로는 T가족혜택 프로그램을 통해 자사 이동통신을 이용하는 가족 구성원끼리 횟수 제한없이 데이터 공유, 가족간 통화 횟수에 따른 무료 데이터 제공, 한 명이 구입한 영화·VOD 콘텐츠 가족 전원 이용 등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T가족혜택 프로그램으로 결합한 가족 구성원끼리는 데이터 선물하기를 통해 사실상 기본데이터를 횟수 제한없이 공유할 수 있어 가계통신비 절감이 기대된다.

 

T가족혜택 프로그램 결합 가족은 가족간 음성 통화 시 발신자에게 음성 통화 1회당 데이터 1MB에 해당하는 'T하트'를 적립 받는다. T하트는 인당 월 200개까지 적립할 수 있으며, 데이터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다. T하트는 1년간 유효하다.

 

또 가족 중 한 명만 B tv 모바일의 영화, 드라마 등 VOD 콘텐츠를 구입하면 다른 가족 구성원에게도 해당 결제금액과 동일한 B포인트가 제공돼 추가 부담없이 유료 VOD 콘텐츠를 볼 수 있다. 결합 가족 고객에게는 LTE52 요금제 이상 고객에게만 제공되던 월 2만원 상당의 무료 콘텐츠 혜택인 T프리미엄을 요금제와 무관하게 이용할 수 있는 조치도 시행된다.

 

SK텔레콤은 SK커뮤니케이션즈와 함께 결합 고객에게 스마트폰 사진을 무제한 공유 가능한 가족 싸이월드 앱(App)을 무료로 제공하며, 3인 이상 결합 가족에 대해서는 사진인화 업체 스코피와 함께 스마트폰 사진을 인화한 가족 앨범 한 권을 매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T가족혜택 프로그램의 모든 혜택은 요금제 관계 없이, 약정 없이, 무료로 제공되는 장점이 있다. SK텔레콤 지점이나 대리점에 가족관계 증명서를 제출해 신청하면 되며, SK텔레콤의 유무선 결합 상품인 온가족 무료, 온가족프리 가입 고객도 신청만 하면 중복해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실버·키즈 특화서비스 강화

 

실버·키즈 대상 특화 서비스 및 음성·데이터 혜택도 강화한다.

 

T실버 서비스는 스마트폰 터치에 익숙하지 않은 실버계층을 위한 전용 UI를 제공하는 안드로이드 단말용 무료 런처앱이다. 긴급상황발생시 서비스 사용자의 위치정보와 구조요청 SMS를 소방서(119)와 보호자에게 전송하는 것은 물론 응급의료정보와 치매체크 등 다양한 어르신 전용 서비스를 제공한다.

 

실버 세대 요금제(10월1일 출시예정)의 음성·데이터 혜택도 강화한다. 특정인과의 통화가 많은 실버 세대의 통화 특성을 고려해, 실버 전용 요금제 전체에서 지정 1~2회선과의 통화에 10~20% 할인을 제공한다. 데이터 제공량이 없거나 소량으로 제공되었던 뉴실버와 실버스마트 15 요금제는 데이터 혜택을 강화한다.

 

SK텔레콤은 또 어린이(팅주니어표준+ 대상)의 스마트폰 오남용에 따른 부작용을 사전에 방지하고, 건전한 모바일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어린이 전용 서비스를 제공한다. 데이터 초과 요금도 패킷당 0.25원에서 0.025원으로 크게 낮췄다.

 

무료로 제공되는 어린이 전용 서비스(10월1일부터 자동가입)는 등 하교시 자녀의 위치 확인 및 자녀의 휴대폰 사용 시간 설정이 가능한 스마트아이코치, 청소년의 유해 음란 정보 접근 차단을 위한 T청소년 안심, 자녀의 스마트폰 SMS·모바일 메신저 중 학교폭력 의심문자를 전달해주는 T학교폭력지킴이 등으로 구성된다.

 

이밖에도 3G·LTE맞춤형 요금제에서 실 고객 부담 1만원 대의 최저 요금 구간을 출시해 스마트폰 사용장벽을 낮추고, 음성∙데이터 소량 고객의 이용권도 확대한다.

 

SK텔레콤은 소량·소액 이용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선불 음성요금을 약 10% 정도 인하하고, 장기 여행고객을 위한 데이터 로밍 요금제(사용기한 15일)를 신설해 이용 편의를 높이기로 했다. 이 같은 요금혁신 방안들을 미래창조과학부의 신고절차와 전산개발을 완료하는대로 조속한 시일내에 도입할 계획이다.

 

장동현 SK텔레콤 마케팅부문장은 "올 상반기 음성 망내 무제한 요금제로 음성통신 요금부담 완화 경쟁을 선도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중저가 요금제·데이터 소량 이용 고객의 통신복지 업그레이드, ICT 산업의 선순환을 위한 심야데이터할인 및 M2M요금제 데이터 확대, 가족 혜택 프로그램 도입 등 행복동행 프로그램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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