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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쎄타2 엔진 보증기간 연장…미국과 동일

  • 2016.10.12(수) 14:21

기존 5년 10만㎞에서 10년 19만㎞로 연장
YF쏘나타·그랜저 등 총 22만4000여 대 대상

현대·기아차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쎄타2 엔진에 대해 미국과 동일하게 보증기간을 연장키로 했다.

현대·기아차는 고객 신뢰 제고를 위해 국내에서 쎄타2 2.4 GDi·2.0 터보 GDi 엔진을 장착한 차량의 엔진(숏 블록 어셈블리) 보증 기간을 기존 5년 10만km에서 10년 19만km로 연장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대상 차량은 쎄타2 2.4GDi·2.0 터보 GDi 엔진을 적용한 쏘나타(YF), 그랜저(HG), K5(TF), K7(VG), 스포티지(SL)이며 총 22만4000대 규모다.

현대·기아차는 "이번 보증 기간 연장은 현대·기아차에 대한 고객 여러분들의 믿음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고객 관점에서 판단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생산품질부터 사후 관리까지 철저한 품질 확보에 만전을 기해왔다"면서 "특히 고객 안전과 관련된 안전품질에 대해서는 전사 주요부문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통해 엄격히 관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미국 엔진 공장 청정도 관리 문제로 인해 미국에서 생산판매한 2011년식~2012년식 쏘나타의 리콜을 실시하고 2011년식~2014년식 쏘나타의 보증기간을 연장한 바 있다.

아울러 기존 보증기간이 종료돼 유상으로 수리한 고객에게는 리비, 렌트비, 견인비 등에 대해 전액 보상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현대·기아차는 쎄타2 엔진 결함 문제가 불거지자 미국의 경우 현지 공장의 청정도 관리 문제로 발생한 사안일뿐 국내에서 생산되는 엔진은 문제가 없다고 설명해왔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국내 소비자와 미국 소비자를 차별하는 처사라며 강력하게 반발해왔다.

아울러 국토교통부는 지난 4일 현대차의 쎄타2 엔진의 제작 결함 여부에 대한 자체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지난해 싼타페 차량의 에어백 결함 가능성을 알고도 정부에 보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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