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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자산운용 매각…구자열 회장 父子 100억 챙긴다

  • 2016.10.17(월) 09:58

LS 일가 82.0% 등 지분 88.7% 매각 마무리
단일최대주주 구자용 E1 회장도 66억 달해

LS자산운용(현 DGB자산운용) 매각으로 구자열 LS 회장 부자(父子)가 100억원을 넘게 챙긴다.

17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DGB금융지주는 지난 6일 LS자산운용 자회사 편입을 마무리짓고 DGB자산운용으로 간판을 갈아치웠다. 지난 8월 LS자산운용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 체결 이후 이달 5일 금융위원회의 대주주 적격 승인과 이튿날 대금 지급이 완료된 데 따른 것이다. 

DGB금융의 자산운용업 진출은 전체 영업수익에서 대구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이 67.2%(2016년 상반기 기준)를 차지할 정도로 은행에 편중돼 있는 수익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한 것이다. 다양한 수익원을 발굴을 위해 중장기적으로 증권업 등에 진출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DGB금융지주가 인수한 LS자산운용 지분은 대주주가 소유하고 있던 총 88.7%(177만4842주)다. 대금은 340억원으로 주당 가격으로 치면 약 1만9200원(액면가 5000원)이다. 이로써 DGB금융지주의 LS자산운용 인수는 SPA 이후 2개월만에 모두 매듭지어졌다.

LS자산운용은 원래 투자자문사인 델타투자자문으로 2000년 3월 설립된 뒤 2008년 7월 자산운용사로 전환했다. LS 계열로 편입된 시기는 2007년 3월로 구자열 LS 회장 등 LS 구(具)씨 일가들이 82.0%, 계열사 한성이 6.7%를 보유해왔다. 이번에 보유지분을 전량 매각함으로써 LS 일가들이 적잖은 돈을 챙길 수 있게 된 것이다. 

우선 지분 16.0%로 단일주주로는 2대주주로 있던 구자열 회장은 61억원을 챙겼다. 또 구 회장의 2남1녀 중 외아들 구동휘 LS산전 부장이 10.3% 매각으로 40억원을 받는 등 구 회장 부자는 이번 매각으로 101억원를 손에 쥐었다.

아울러 구자열 회장의 첫째동생이자 지분 17.1%의 단일 최대주주로 있던 구자용 E1 회장이 66억원을 받은 것을 비롯,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 21억원, 구자은 LS엠트론 부회장과 구은정 태은물류 대표가 각각 20억원, 구자철 예스코 회장과 구자엽 LS전선 회장이 각각 18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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