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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센놈이 온다'…넷마블게임즈에 '몸이 단' 증권가

  • 2016.10.18(화) 10:55

올해 매출 전망치 1.4조원…전년대비 28%↑
'레볼루션' 성공 가능성 주목…"계단식 성장"

국내 최대 모바일게임사 넷마블게임즈가 내년초 증시 상장을 위해 시동을 걸면서 증권가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넷마블게임즈가 개발 및 퍼블리싱(유통) 면에서 발군의 경쟁력을 가지고 있고, 올 하반기 최대 기대작인 '리니지2:레볼루션(이하 레볼루션)' 흥행성 등을 감안할 때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IBK투자증권은 '넷마블게임즈, 제2의 슈퍼셀이 될까'란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넷마블게임즈의 올해 연결 매출이 전년(1조730억원)보다 28% 증가한 1조369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은 또한 13% 늘어난 2550억원으로 예상했다.


넷마블게임즈는 지난해 국내 게임사로는 넥슨에 이어 두번째로 매출 1조원대를 달성했는데 올해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분석이다. 올해에는 국내보다 해외 매출이 급격히 불어나면서(3000억→7530억원) 전체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IBK투자증권은 내달 출시 예정인 레볼루션을 주목했다. 이 게임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 지적재산권(IP)를 활용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다. 원작의 인지도가 높은 만큼 게이머들의 관심이 높다.

지난 8월 실시한 사전예약 이벤트 참여자가 160만명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선데이토즈의 최신 인기작 '애니팡3'의 사전예약자(156만명)를 앞서는 수치다. 애니팡3가 대중성을 앞세운 캐주얼 장르임을 감안할 때 레볼루션의 출시 전 반응은 전례가 없을 정도로 뜨겁다는 평가다. 비슷한 RPG 장르인 '뮤오리진(70만)'과 '검과마법(60만)', '히트(50만)'를 훌쩍 웃도는 수치이기도 하다.

레볼루션을 통해 벌어들이는 수익도 상당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 게임이 국내 모바일게임 매출 순위(구글+iOS) 3위를 유지한다면 올해 매출액 기여액은 288억원, 내년에는 이보다 6배 늘어난 1752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IBK투자증권은 넷마블게임즈가 중국 최대 게임사 텐센트와 우호적 관계를 바탕으로 중국 시장에서 선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공략의 열쇠는 현지에서 인지도가 높은 '스톤에이지'와 '리니지' 등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스톤에이지는 원작 PC 게임이 2억명에 가까운 중화권 유저를 보유하고 있고 '짝퉁' 게임들이 쏟아질 정도로 인지도가 높다는 점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평가다.


레볼루션은 내달 텐센트를 통해 중국에서 서비스될 예정이다. 앞서 중국 개발사 스네일게임즈는 리니지2의 IP를 활용한 '혈맹:천당2'란 모바일게임을 내놓았는데 이달 들어 매출 순위 5위를 유지할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리니지2의 흥행력이 검증 받았다는 것인데, 중국에서 텐센트의 영향력 등을 감안하면 레볼루션 역시 현지 매출 순위 상위권 진입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IBK투자증권은 "올해에도 넷마블은 26개에 달하는 게임 라인업을 발표했는데 이는 국내 게임사 가운데 가장 많은 수준"이라며 "자회사로부터의 높은 품질의 게임 공급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하반기 리니지2와 스톤에이지를 필두로 한 재도약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주력 타이틀인 모두의마블과 세븐나이츠가 국내 시장 1, 2위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어 신작 흥행시 계단식 성장이 가능하다"라며 "대작 IP를 필두로 한 글로벌 시장 공략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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