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⑦KB금융, 현대증권 완전자회사 편입 마침표

  • 2016.10.19(수) 17:47

[KB금융, 현대증권 상장폐지 ‘한 수’]
자금유출 없이 내년 1월 KB투자증권 통합
반대 주주 청구권 18만8488주 13억 불과

KB금융지주의 현대증권의 완전자회사 편입이 마침표를 찍었다. 주식교환에 대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규모도 12억원 남짓에 불과해 현대증권은 사실상 아무런 자금 유출 없이 내년 1월 1일 KB투자증권 통합에 나설 수 있게 됐다.
 

 


19일 현대증권에 따르면 이날 KB금융지주로의 100% 자회사 편입이 완료됐다. 지난 4일 주식교환 주총 승인후 반대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및 매수 절차가 완료된데 따른 것이다.

 

앞서 반대 주주 청구권 행사 주식은 총 18만8488주다. 개인주주 65명 1만8311주와 외국계 기관 도이체방크(DEUTSCHE BANK AG) 17만177주다. 현대증권 총발행주식의 0.08%다. 금액으로는 12억5000만원(행사가 6637원)이다.

어느 정도 예상됐던 결과다. 지난 4일 주식교환 승인을 위한 현대증권 임시주총에서 반대주식은 출석주식 1억6740만9401주 중 1291만1302주에 불과했다. 총발행주식와 비교하면 5.5% 정도로 이 주식이 모두 청구권 행사로 이어진다 해도 금액은 857억원에 그쳤다. 

실제로는 이보다는 훨씬 적을 것으로 점쳐졌다. 무엇보다 반대의사 접수기간(8월 2일~10월 3일) 마감을 앞두고 현대증권의 주가가 7100~7300원대로 행사가를 훨씬 웃돈 까닭이다. KB금융 주가 또한 지난달 3만8000~3만9000원대를 유지함으로써, 청구권을 행사하기 보다는 KB금융 신주로 갈아타는 게 유리(주당 행사가 6637원은 교환비율 0.19주로 환산시 KB금융 3만4800원)한 환경이 조성됐다.

청구권 행사 절차가 완료되면서 주식교환 철차도 19일 모두 매듭지어졌다. KB금융은 현대증권 소유지분 29.6%를 제외한 70.4%를 전량 인수해 100% 자회사로 편입했다. 대신 현대증권 주주에게는 보유주식 1주당 KB금융 약 0.19주의 비율로 신주 3180만주를 발행했다. 신주는 내달 1일 증시에 상장되고, 현대증권은 1975년 9월 이후 41년만에 상장폐지된다.

현대증권은 이어 KB금융의 기존 100% 증권 자회사인 KB투자증권과의 합병에 나선다. 내년 1월 1일 통합 증권사로 전환, ‘KB증권’으로 출범한다.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 통합은 올 3월 말 현대그룹의 현대증권 매각 본입찰에서 KB금융지주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지 9개월 만이다. KB금융은 현대증권 인수를 위해 현대상선 등의 지분 22.6% 인수에 1조2400억원, 이후 자사주 7.1% 매입에 1070억원 등 총 1조3400억원을 투입했다.
 
현대증권(3조3400억원)과 KB투자증권(6520억원)이 합병하면 자기자본은 3조9900억원(6월말 연결기준 단순합산)으로 올 12월말 출범 예정인 미래에셋대우·미래에셋증권 통합법인 6조7000억원, NH투자증권 4조5800억원에 이어 3위에 랭크한다. 순이익 또한 2015년 기준 3262억원으로 미래에셋 통합증권사(4694억원)에 이어 2위에 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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