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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6·3Q]대한항공, 영업익 4476억원 '역대 최대'

  • 2016.10.25(화) 13:21

'성수기 호조 + 유가·환율 하락'
한진해운 추가지원 없어..영구채 발행도 추진

대한항공이 분기 실적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여름철 성수기를 낀 3분기(7~9월) 여객과 화물 측면에서 고르게 실적이 증가한 데다, 유가·환율이 하락해 영업비용이 줄어든 것이 최대 실적을 거둔 배경이 됐다.

 

대한항공은 지난 3분기 별도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4476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4.9% 증가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직전 분기에 비해선 201.6% 급증한 것이고, 2010년 3분기 기록한 종전 분기 최대 영업이익 4165억원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매출은  3조56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7%, 직전분기 대비 10.5% 각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순이익은 428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5103억원 순손실, 직전분기 2363억원 순손실에서 큰 폭의 흑자로 돌아섰다.

 

▲ (자료: 대한항공)

 

여객부문의 경우 7~8월 승객 탑승률이 82%를 웃돌았다. 미주 4%, 유럽 4%, 일본 14%, 중국 27%, 동남아 11% 등 국제선 전체 수송객이 14% 증가했다. 작년 3분기 배럴당 50달러 안팎이던 국제 유가가 40달러 초반대로 떨어진 것도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됐다.

 

올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누적 실적을 집계하면 영업이익은 9038억원, 매출은 8조6348억원, 순이익은 802억원으로 나타났다. 작년 같은 기간과 견줘 영업이익과 매출은 각각 38.7%, 2% 늘어난 것이고 순이익은 5977억원 순손실에서 흑자전환한 것이다.

 

대한항공은 또 지난 올들어 3분기까지 한진해운과 관련해 총 8251억원의 손실을 누적해 회계에 반영, 계열사 관련 재무 리스크를 털어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대 영업이익에 따른 자본 증가로 부채비율이 2분기말 1109%에서 917%로 낮아졌다고 덧붙였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한진해운은 법원의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상태여서 향후 한진그룹의 추가지원은 없고, 또 한진해운 지원으로 인한 추가 부채비율 영향도 없을 것"이라며 "조만간 영구채 발행을 추진하는 등 지속적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사진: 대한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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