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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하우시스 '커지는 PF단열재 시장' 잡는다

  • 2016.10.26(수) 11:09

540억원 투자, 제2공장 증설
건축규제 강화·수요 증가 대비

LG하우시스가 PF단열재 사업 확대를 위해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 건축규제 강화로 PF단열재(페놀폼보드) 수요가 늘어날 것을 대비해 선제적으로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LG하우시스는 지난 25일 열린 이사회에서 충북 옥산공장에 540억원을 투자해 PF단열재 제2공장을 짓기로 결정했다. 기존의 제1공장 바로 옆 부지에 들어서는 제2공장은 연간 600만㎡ 규모의 PF단열재 생산능력을 갖추게 되며 2018년 초에 준공될 예정이다. 이 공장이 준공되면 LG하우시스 PF단열재 생산능력은 연간 900만㎡로 늘어나게 된다.

 

LG하우시스는 지난 2013년 10월 국내 최초로 PF단열재 양산을 시작했다. 올 들어 건축물 화재안전 기준 및 단열기준이 강화돼 고성능 단열재 수요가 늘어나자 생산규모 확대를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실제 지난 4월부터 6층 이상 건축물 마감재로 쓰이는 단열재를 불연·준불연으로 적용해야 하는 개정 건축법이 시행되고 있다. 7월부터는 신축 건물 단열(열관류율; 단위 면적 당 에너지가 외부로 새는 비율) 기준을 0.27(W/㎡·K) 이하에서 0.21 이하로 강화한 에너지 절약설계기준도 시행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현재 1조2000억원 규모의 국내 건축용 단열재 시장에서 화재에 취약한 스티로폼 및 우레탄 소재 단열재 대신 향후에는 고성능 단열재로 시장이 재편될 것으로 전망된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PF단열재는 국내 건축용 단열재 중 가장 뛰어난 단열 성능을 확보했다”며 “준불연 및 내화 성능 인증을 획득해 층과 층 사이로 화재가 번지는 것을 막는 등 화재안전성도 갖췄다”고 말했다.

 

실제 LG하우시스 PF단열재는 서울을 비롯해 용인과 동탄, 위례신도시 아파트 단지 등 주거용 건물에 적용되고 있다. 또 이케아 광명 매장과 기업 사옥 등 상업용 건물을 비롯해 서울 마곡에 건설되고 있는 LG그룹 연구시설 LG사이언스파크에도 사용된다.

 

김명득 LG하우시스 장식재사업부장 부사장은 “화재안전과 단열기준 지속 강화에 따라 준불연 성능 이상의 고성능 단열재가 차지하는 비중이 올해 20% 수준에서 2018년에는 4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공장 증설로 시장을 선점하고 공급을 늘려 국내 건축물 화재안전 성능 강화 및 에너지 절약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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