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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6·3Q]롯데케미칼 수익성 업계 최고..'NCC 효과'

  • 2016.10.28(금) 17:32

타이트한 에틸렌 수급에 이익 성장 지속

롯데케미칼이 이익 성장에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NCC(나프타분해설비) 경쟁력에 힘입어 3분기 연속 국내 석유화학사 영업이익 1위를 유지할 가능성이 커졌다.

 

롯데케미칼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32.8% 증가한 6432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2.9% 성장한 3조4266억원, 당기순이익은 88.6% 급증한 4514억원을 달성했다.

 

올 들어 롯데케미칼은 영업이익 측면에서 국내 석유화학업계를 이끌고 있다. 매출 및 사업규모, 제품 포트폴리오 측면에선 업계 1위인 LG화학에 밀리지만 NCC 경쟁력을 앞세워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거두고 있는 상태다. 3분기에도 LG화학(4609억원)보다 많은 이익을 거둬 1위 자리를 유지할 전망이다.

 

 

3분기에도 실적 성장은 에틸렌이 주도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롯데케미칼(별도기준)의 영업이익은 4490억원, 매출액은 2조378억원으로 집계됐다.

 

원화 강세로 수익성이 소폭 하락했지만 타이트한 수급상황이 지속되며 높은 수익성이 지속됐기 때문이다. 제품별로는 PE(폴리에틸렌)와 PP(폴리프로필렌)은 타이트한 에틸렌 수급 상황이 이어져 수익성이 개선됐고, BD(부타디엔) 역시 아시아 지역 내 공급 감소로 인한 제품가격이 올라 스프레드가 확대됐다.

 

반면 MEG(모노에틸렌글리콜)는 중국에서 폴리에스터 가동률과 생산판매율이 늘었지만 기대심리가 악화돼 가격이 약보합세에 머물렀다.

 

LC Titan(말레이시아 법인) 역시 견조한 수준을 이어갔다. 이 회사 영업이익은 1256억원, 매출액은 5561억원이다. 국내 법인과 마찬가지로 에틸렌의 타이트한 수급에 PE와 PP 수익성이 좋았고, BD 역시 제품가격 효과를 봤다. 다만 벤젠은 신규물량 공급 증가에 대한 우려로 수익성이 하락했다는 설명이다.

 

지난 2분기부터 새롭게 포함된 롯데첨단소재도 전 분기와 비슷한 흐름을 이어갔다. 이 회사 영업이익은 829억원, 매출액은 6508억원이다. ABS는 원료가격 상승에도 신규 증설량이 많지 않아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이어졌고, PC(폴리카보네이트) 역시 타이트한 수급이 지속된 효과를 봤다.

 

반면 건자재 사업은 주택시장 정체 및 중국 건설경기 위축으로 수익성이 다소 악화됐다.

 

롯데케미칼은 4분기에도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가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4분기는 주력 제품의 계절적 비수기지만 원료가격의 안정화로 견조한 스프레드가 지속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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