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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6·3Q]코오롱인더, 비수기 여파에 '털썩'

  • 2016.11.08(화) 16:20

전사업 부진..2014년 3분기 이후 영업이익 최저

상반기 준수한 실적을 이어오던 코오롱인더스트리가 3분기엔 털썩 주저앉았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22.8% 감소한 481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63% 줄어든 1조373억원, 당기순이익은 11% 감소한 296억원이다.

 

3분기는 제품 수요가 적은 계절적 비수기와 조업일수 감소 등의 여파로 실적이 주춤한 시기다. 이를 감안하더라도 코오롱인더스트리의 3분기 실적은 금융투자업계 전망치(656억원)를 크게 밑돌았다. 분기 영업이익이 500억원 이하로 떨어진 것도 2014년 3분기 이후 2년 만이다.

 

 

전 사업이 부진했다. 주력인 산업자재 부문은 자동차소재 계절적 비수기 영향과 완성차 업체의 파업 등 생산차질 영향을 받았다. 이 사업 영업이익은 310억원, 매출액은 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화학사업은 원료가 상승에 따른 페놀 및 에폭시수지 스프레드(판매가-원료가)가 축소돼 이익이 감소했다. 이 사업 영업이익은 245억원, 매출액은 1956억원이다.

 

올 들어 소폭이지만 흑자 행진을 이어왔던 필름·전자재료 사업은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인도네시아 법인의 포장용 필름 실적은 개선됐으나 국내 사업 시황 부진 여파가 컸다는 설명이다. 이 사업에선 5억원의 영업손실, 매출액은 1218억원을 기록했다.

 

패션부문 역시 적자로 전환됐다. 계절적 비수기 영향과 코오롱스포츠의 역신장을 극복하지 못해서다. 다만 중국 코오롱스포츠와 액세서리 및 여성 브랜드의 성장은 위안거리다. 이 사업에선 영업손실 22억원, 매출액은 2301억원이다. 이와 함께 기타·의류소재사업에서도 47억원의 손실이 발생했고, 매출액은 898억원으로 1000억원을 넘지 못했다.

 

코오롱인더는 4분기엔 전체적으로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코오롱인더 관계자는 “4분기엔 자동차 및 패션사업 성수기로 조업일수 감소 등의 영향을 받았던 3분기보다는 많은 부분이 나아질 것으로 보이다”며 “특히 중국 자동차 소재 법인과 동계의류 본격적 판매 등이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투명폴리이미드필름(CPI)과 스펀본드 증설 등 신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외에도 주력 자동차소재 및 산업자재 등에 대한 지속적인 증설 및 투자를 예정하고 있어 중장기 성장 발판을 꾸준히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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