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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6·3Q]카카오에 안긴 로엔, 최대실적 행진

  • 2016.11.10(목) 17:07

영업이익 207억, 전년비 23%↑
카카오와 시너지 본격화 '시동'

올해초 카카오 품에 안긴 음악사이트 '멜론' 운영업체 로엔엔터테인먼트(이하 로엔)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등 순항하고 있다. 간판 서비스 멜론의 유료가입자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전체 실적을 끌어올리고 있는데, 향후 카카오 서비스와의 본격적인 시너지를 발휘할 지에 관심이 모인다.

 

로엔은 올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207억원으로 전년동기(168억원)보다 23% 늘었다고 10일 밝혔다.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전분기(206억원)에 비해서도 소폭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은 최근 2년간 매분기 계단식으로 성장하고 있는데, 작년 4분기에 180억원대를 밟은데 이어 올 2분기 200억원대로 올라섰다.

 

 

 

매출은 1106억원으로 전년동기(916억원)보다 21% 늘었고,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전분기(1104억원)에 비해서도 2억원 가량 증가했다. 매출은 2분기 연속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순이익은 160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18.5% 늘었으며 전분기와 비슷한 흐름을 이어갔다.

 

이 같은 성적은 시장 기대를 웃도는 결과다. 증권정보사이트 FN가이드가 집계한 추정 영업이익과 매출은 각각 201억원, 1076억원이다.


성장세가 꺾이지 않은 것은 멜론이 온라인 음악 시장에서 여전히 높은 인지도 및 압도적으로 많은 유료 가입자를 기반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멜론은 수년째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면서 시장 선도 서비스로 이용자가 몰리는 '1위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올 4~6월 월평균 멜론 순방문자(UV)수는 718만명으로 같은 기간 엠넷(120만명)과 지니(229만명) 등 경쟁 서비스보다 훨씬 많다. 멜론은 한국능률협회 컨설팅이 선정하는 '대한민국 브랜드파워 1위'를 6년 연속 기록할 정도로 인지도가 높다.

 

무엇보다 핵심 성장 지표인 유료가입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난 것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증권가에선 3분기 멜론 유료가입자 수를 380만명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전분기(373만명)보다 7만명 가량 증가한 수치다. 올 4분기 유료가입자수는 400만명에 육박한 390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증권업계에선 카카오 품에 안긴 로엔이 카카오톡 등과의 시너지를 통해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예를들어
카카오와 멜론의 ID 연동을 통해 트래픽을 늘린다거나 카카오톡 내에 멜론 노출을 확대해 유료가입자를 더 끌어모으는 식이다. 실제로 로엔은 지난 10월부터 멜론 유료가입자에게 카카오프렌즈 이모티콘 등을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이벤트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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