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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보험 보장내역 한 번에 본다

  • 2016.11.15(화) 15:09

신용정보원, 이달 말 '내보험 다보여' 출시
실손의료보험 첫 통계…가입자 3450만명

이달 말부터 본인이 가입한 보험상품의 세부 보장내역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기존엔 온라인을 통해서만 가입 보험의 기본적인 계약 내역만 확인할 수 있었는데, '한국신용정보원'이 올 초 출범하면서 이런 서비스를 내놓기로 했다.

모든 금융사의 신용정보를 모아 빅데이터 분석을 하는 신용정보원은 앞으로 가계부채 정보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금융사와 소비자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금융위원회와 신용정보원은 소비자가 본인의 보험가입내역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내보험 다보여' 서비스 구축을 추진하겠다고 15일 밝혔다.

◇ 보장내역에 연령대별 평균 보장금 비교도

그동안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를 통해 간략한 보험계약내역만 확인할 수 있었다. 가입 보험사와 보험상품명, 계약일, 증권번호 등이다. 특히 해당 보장 내역에 대해서는 직접 방문 등 번거로운 절차를 거쳐야 알 수 있었다.

앞으로는 '내보험 다보여' 서비스를 통해 보장성, 저축성, 실손보험의 가입정보와 보장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자동차보험과 화재·배상보험의 경우에도 이를 적용하도록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가입자는 본인인증 뒤 주요 보장내역은 물론 비슷한 연령대의 평균 보장금액 등 비교지표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실손형 보장 상품의 경우 중복가입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 자료=한국신용정보원

금융위는 "부족한 보장내역에 대한 보험 신규가입과 리모델링 시 이용할 수 있도록 생·손보협회에서 운영 중인 '보험 다모아' 서비스와도 연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융위는 이를 시범운영 뒤 이달 28일 한국신용정보원 홈페이지(www.credit4u.or.kr) 등을 통해 운영할 계획이다.

◇ "연체경험자, 보험 미가입으로 미래 대비 부족"

신용정보원은 이날 각 권역 금융사에서 모은 신용정보를 분석한 통계 자료도 내놨다.

특히 실손의료보험 현황의 경우 손해보험사와 생명보험사는 물론 우체국, 새마을금고, 수협, 신협 등의 자료를 한데 모아 최초로 분석했다.

신용정보원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실손의료보험 가입자는 3456만명으로 전 국민의 3분의 2 이상(68%)이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이 증가할수록 진료비와 보험료가 증가해, 반대로 보험 가입률은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자료=한국신용정보원

이밖에 보험에 가입한 사람이 대출에 대해 연체할 확률이 적다는 통계도 내놨다. 최근 5년간 연체 경험자의 보험가입률은 62.6%로 국민 전체 보험가입률 77.5%에 비해 크게 낮았다.

신용정보원은 "연체경험자 등 상대적으로 불안정한 경제적 상태에 있는 취약 계층은 사망, 질병, 상해 등 미래 위험에 대한 대비도 부족하다"고 분석했다.

신용정보원을 이런 내용의 보고서를 매년 발간해 회원 금융사에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금융사들이 맞춤형 여신상품 및 정책을 개발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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