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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과 오픈마켓이 만났다

  • 2016.11.16(수) 15:48

신한은행, 이베이와 제휴...우리은행 자제 위비마켓 운영

은행이 오픈마켓과 결합해 다양한 서비스와 상품 제공에 나섰다.

 

우리은행이 자회사인 우리카드를 통해 자체 쇼핑몰인 '위비마켓'을 론칭한데 이어 신한은행은 G마켓, 옥션 등의 오픈마켓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와 함께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단순한 금융서비스 제공에서 나아가 생활밀착형 플랫폼으로 확대해 나가는 식이다.


신한은행은 16일 이베이코리아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 금융과 오픈마켓을 결합한 공동 마케팅 추진에 나선다.


당장 내달초쯤 고객들의 선호도가 높은 베스트셀러 적금 상품을 4~5개를 선정, 해당 상품 가입 때 G마켓, 옥션 등 온라인몰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아울러 고객들이 S뱅크·써니뱅크와 G마켓, 옥션을 손쉽게 오갈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 거래 편의성도 높일 예정이다.


가령 써니뱅크 환전페이지에서 연관성이 높은 G마켓의 여행상품 페이지를 링크하거나 반대로 쇼핑몰 여행상품 페이지에서 환전페이지를 연결하는 식이다.

이외에도 쇼핑몰 판매자를 대상으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검토중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컨텐츠 제공 이외에도 우수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폐쇄몰 운영 등도 검토해볼 수 있다는 입장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쇼핑몰과 이처럼 포괄적인 업무제휴는 처음"이라며 "다양한 아젠다를 갖고 지속적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찾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특히 조용병 신한은행장은 올해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디지털 경쟁력 강화와 함께 내·외부 협업 확대를 강조한 바 있다. 이날 업무협약식에도 직접 참석해 변광윤 이베이코리아 사장과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약속했다.

앞서 우리은행은 우리카드를 통해 자체 오픈마켓인 위비마켓을 선보였다.


은행과 연계한 위비마켓 전용 상품인 '위비 꿀마켓 예·적금'을 비롯해 외환, 보험, 카드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갖췄다. 이외에도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면서 은행과 거래하는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한다는 취지로 시작했다.

오픈마켓은 아니지만 하나금융도 최근 하나멤버스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하나멤버스 V2'를 출시하면서 '굿딜'서비스를 신설했다. 커피, 간단한 식료품 등의 쿠폰이나 이벤트 중 호흥이 좋은 아이템을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는 것이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금융도 플랫폼화하면서 생활밀착형 서비스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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