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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카자흐서 14억弗 규모 석화플랜트 수주

  • 2013.09.23(월) 15:33

LG화학 현지합작 폴리에틸렌 공장 프로젝트
英·獨과 중앙아시아 신시장 진출

GS건설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총 사업비 37억7716만달러(약 4조876억원) 규모의 카자흐스탄 석유화학 플랜트 공사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GS건설이 카자흐스탄에서 사업을 벌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GS건설이 영국 페트로팩(Petrofac)사, 독일 린데(Linde)사와 공동으로 수주한 이 사업은 옛 계열사인 LG화학과 카자흐스탄 국영기업 KPI의 합작사인 카자흐스탄 KLPE(Kazakhstan LG Poly Ethylene)가 발주한 사업이다.

 

GS건설의 수주금액은 14억258만달러(약 1조5178억원)이다. GS건설은 이번 수주로 향후 '카자흐스탄 발전전략 2020'에 따라 지속적으로 발주될 이 나라의 정유 및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에 참여 폭을 넓힐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서 남서쪽으로 1500km 떨어진 카스피해 인근 아띠라우주 카라바탄 및 텡기즈 지역에 연산 40만톤 규모의 폴리에틸렌을 생산하는 석유화학 플랜트 2기를 건설하는 공사다.

 

GS건설은 폴리에틸렌 공정 및 기타 부대시설 등의 설계- 구매-시공을 맡아 수행하며 전체공기는 시운전을 포함해 총 47개월이다.

 

이번 공사는 계약 초기 투입된 원가를 일괄도급과 정산방식으로 병행 진행하고, 일정기간 공사를 진행한 뒤 발주처와 협의를 통해 최종 일괄도급 계약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이어서 수익성이 안정적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카자흐스탄 최초의 프로젝트파이낸스(PF) 방식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에는 한국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 영국 UKEF 등 유럽 공적수출신용기관(ECA, Export Credit Agency)와 공동 대주단을 구성해 금융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이번 공사는 아제르바이잔 석유정제시설, 아르메니아 복합화력 발전소, 우즈베키스탄 수르길 가스복합단지 공사에 이어 독립국가연합(CIS)지역에서 4번째 수행하는 프로젝트"라며 "시장 다변화를 위한 노력의 결실"이라고 설명했다.

 

GS건설은 이번 수주를 발판으로 카자흐스탄 등 CIS 지역의 정유·가스·석유화학 사업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 지역에 한반도 12배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나라로 원유 매장량 세계 11위(300억 배럴), 가스 매장량 세계 15위(2.4조㎥)를 차지하는 자원 부국으로 알려져 있다.

▲ 지난 19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카자흐스탄 KLPE 프로젝트 계약식에서 임병용 GS건설 사장이 계약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사진: GS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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