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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 베트남에 타이어코드 생산기지 만든다

  • 2016.11.24(목) 12:54

2600억 투자해 3만6000톤 규모 공장 신설
동남아 시장 공략 및 자동차소재 사업 글로벌 확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베트남에 타이어코드 생산기지를 마련키로 했다. 이를 통해 동남아시아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베트남 빈증(Bihn Duong)성에 2600억원을 투자, 연산 3만6000톤 규모의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 생산 공장을 짓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박동문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은 지난 23일 빈증성 청사에서 쩐 반 남(Tran Van Nam) 당 서기장과 쩐 타잉 리임(Tran Thanh Liem) 빈증성장 등을 만나 타이어코드 생산시설 투자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베트남 정부의 지원과 협력을 약속받았다. 이 자리에는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도 참석해 투자에 힘을 보탰다.

 

 

빈증성 바우방 산업단지에 들어설 코오롱인더 타이어코드 공장은 원사 생산부터 제직과 열처리, 완제품에 이르는 일괄 생산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오는 2018년 하반기 본격 양산이 목표다. 코오롱인더는 이 공장에 최신 생산설비를 전 공정에 도입하고, 50년 동안 쌓은 생산노하우를 더해 최고의 원가 및 품질 경쟁력을 갖춘 사업장으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코오롱인더는 기존 한국 및 중국 공장 생산물량 7만7000톤과 베트남 공장 신규물량이 더해지면 연간 11만3000톤의 타이어코드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동남아 등 향후 시장 변화에도 대응할 예정이다.

 

최영무 코오롱인더스트리 타이어코드 사업 총괄 전무는 “베트남 타이어코드 공장 투자결정은 동남아를 발판으로 글로벌 자동차 소재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이라며 “난징 공장이 지난 10년 동안 급성장한 중국시장 선점을 위한 것이었다면 이번 베트남 공장은 세계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핵심 역량을 갖추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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