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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품은 포털 광고, '정교해진다'

  • 2016.11.24(목) 15:37

네이버·카카오, 첨단기술 적용 타게팅 강화
콘텐츠·O2O 쌓인 정보, 개인 맞춤형 광고로

대표 검색포털 네이버와 카카오가 빅데이터를 비롯한 차세대 기술을 광고에 도입, 광고 타겟팅의 정밀도를 높이고 있다. 기존 검색 및 배너(디스플레이)광고 외에도 광고와 정보의 경계를 없앤다거나 광고를 게임처럼 즐기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하면서 효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24일 인터넷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17일부터 쇼핑 사업자들이 신상품과 프로모션을 알릴 수 있는 '쇼핑검색광고'를 운영하고 있다. 예를 들어 '청바지' 같이 쇼핑 의도가 강한 키워드로 검색하면 정보 콘텐츠보다 광고를 상단에 노출하는 것이다.


쇼핑 상품과 서비스를 정보 콘텐츠로 활용해 이용자 의도에 맞는 최적의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것이다. 효과도 높은 것을 알려졌다. 네이버측은 쇼핑검색광고를 운영해본 결과 일반 쇼핑 상품과 같은 수준의 클릭률이 나오는 등 효율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광고는 네이버가 그동안 이용자 검색 행태를 정밀하게 분석했기 때문에 가능하다. 즉 주력인 검색광고에 정보검색기법이나 기계학습 기반의 자동매칭, 자연어처리, 실시간 빅데이터 기술을 적용해 고도화시켰다는 얘기다.


네이버의 검색광고는 페이스북 같은 인맥구축서비스(SNS)에서 하는 광고보다 효율이 높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네이버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SNS광고의 클릭률은 1%가 채 안되는 반면 네이버 검색광고는 평균 5% 이상이다. 클릭률은 이보다 수십배에 달하는 경우도 많고, 실제 구매로 이어지는 구매행동 전환율이 무려 37%에 이를 때도 있다.


이일구 네이버 비즈검색상품 리더는 지난 22일 열린 네이버 비즈니스 사업전략 발표회에서 "타겟팅이 정밀해질수록 사용자에게 불쾌한 정보가 되는 SNS광고 대비 검색광고는 타겟팅이 정밀할수록 좋은 정보가 된다"고 소개했다.


모바일메신저 '카카오톡'과 검색포털 '다음'을 운영하는 카카오도 빅데이터 분석으로 광고 효율을 높이고 있다.

 

카카오는 이용자의 성향이나 관심사를 데이터로 추출, 이 데이터들을 다시 각각의 마케팅 목적에 맞게 조합하는 과정을 거치는 방식으로 광고의 정밀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예를 들어 이용자가 모바일 인맥구축서비스(SNS) '카카오스토리'에서 '좋아요'를 눌렀던 정보나 콜택시앱 '카카오택시' 이용 정보 등을 분석해 적절한 광고를 노출하는 것이다.

 

광고 콘텐츠를 이용자가 적극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광고도 준비하고 있다. 카카오는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 카카오페이지에 ‘캐시프렌즈’란 광고 상품을 내년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는 광고를 일정 시간 동안 보면 카카오페이지에서 판매하는 유료 웹툰과 웹소설 콘텐츠를 무료로 볼 수 있는 상품이다.

 

카카오에 따르면 매일 카카오페이지를 이용하는 100만명 가운데 80만명이 주 1회 이상 유료결제를 할 정도로 이용자의 결제율이 높은 편인데 이를 기반으로 향후 영화 예고편 시청이나 게임 설치, 게임 사전 예약 등과 연계한 새로운 광고 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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