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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약없는 아이폰6s 배터리 AS '속터지는 소비자'

  • 2016.12.05(월) 14:34

리콜 초기 "7∼10일후 입고" → 現 "2∼3주 더 기다려라"

 

애플의 주먹구구식 애프터서비스 정책에 소비자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

 

애플 코리아는 지난달 24일 아이폰6s의 예기치 않은 전원 꺼짐 현상에 대해 배터리 교체를 실시한다고 한글 공지를 했지만, 이후 열흘이나 지난 지금까지도 배터리 재고가 없어 애프터서비스를 해줄 수 없는 상황이다. 앞으로 2∼3주일은 더 기다려야 한다고 밝히고 있지만, 막상 그때가서 서비스를 확실히 받을 수 있으리란 보장도 없다.

 

애플 공인 서비스 제공업체 관계자는 5일 "현재 아이폰6s 배터리 재고가 없어 AS가 불가능한 상황"이라면서 "앞으로 2∼3주일은 더 기다려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전세계적으로 아이폰6s의 예기치 않은 전원 꺼짐 현상에 대해 배터리 교체를 실시하면서 배터리 재고가 부족한 상태다"고 밝혔다.

 

애플 공인 서비스 업체측은 당초 배터리 재고 확보 기간에 7∼10일 정도면 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막상 시간이 지나도 배터리 확보를 못해 AS를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아이폰6s를 사용중인 한 소비자는 "이런 상황에서 아이폰6s 전원이 갑자기 꺼졌다 켜지는 현상이 또 발생해 불안하다"면서 "AS도 못해줄 것이면서 왜 AS를 해준다고 발표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다른 사용자도 "갤럭시노트7 사태가 발생했을 때 소비자들이 삼성전자의 AS 정책에 불만을 갖기도 했지만, 애플이라고 더 좋은 것도 없다"면서 "오히려 애플은 중국 소비자는 무서워하면서 한국 소비자는 안중에도 없는 느낌만 든다"고 말했다. 

 

이번 배터리 교체는 중국 소비자 단체의 요구에 따른 조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소비자협회(CCA)는 최근 애플 아이폰6와 아이폰6s가 사용중 갑자기 전원이 꺼진다는 아이폰 사용자들의 신고가 다수 접수됐다며 애플에 공식 조사를 요구한 바 있다.

 

애플 코리아는 공지글을 통해 "극히 일부의 아이폰6s 기기에서 예기치 않게 전원이 꺼질 수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이는 안전 관련 문제는 아니며, 2015년 9월과 10월 사이에 제조된 특정 일련번호 범위 내 기기에만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사용중인 기기에서 문제가 발생한 경우, 무상 배터리 교체 프로그램에 적용되는지 애플 공인 서비스 제공업체 또는 무선 네트워크 사업자를 방문해 제품일련 번호를 확인바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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