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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수 청문회 지상중계-7

  • 2016.12.06(화) 13:01

6일 오전 10시부터 최순실 게이트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가 열렸다. 9개 그룹 총수들이 증인으로 출석해 미르, K스포츠재단 지원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과 면담해 어떤 얘기가 오갔는지에 초점이 맞춰졌다. 청문회 참석 총수들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전경련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이다.
아래는 청문회 질의응답 전문[편집자]

 

 

-김한정: 최순실 존재에 대해서 누가 처음으로 이야기를 했나요? 참모중에. 최지성인가 장충기인가요?
▲이재용: 사람을 기억한다는게..
-김한정: 최순실 뒷배경 어떻게 설명들었나요?
▲이재용:...
-김한정: 증인, 거듭 다시는 이런 일 없겠다 약속했습니다. 그렇다면 그 말을 믿게 만들려면 국정조사에서 정직하고 분명하게 이야기를 해주셔야 합니다. 다시 한 번 질문합니다. 최순실의 존재를 누구로부터 들었나요?
▲이재용: 들은 건 누구에게 들었는지 기억을 못하겠습니다. 최근에 많이 들었고, 어떻게 지원이 되었는지 궁금해서 사실 관계는 파악했지만, 그 당시에 어떻게 알았는지는 정말 모르겠습니다.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국회사진공동취재단

-김한정: 정유라 말 사주자는 아이디어 누가 냈나요?. 박상진 사장 인가요, 장충기 사장 인가요?
▲이재용: 저에게 일일이 스포츠나 문화 한건한건에 대해서 얘기하지 않습니다.
-김한정: 박상진 사장이 승마협회장 맡게된 거 보고받았나요?
▲이재용: 네
-김한정: 박상진 사장 독일도 가지 않았나요?. 독일 지사로 갔는데 보고 안받았나요?
▲이재용: 말씀드린대로 보고를 받아보니 적절치 못하게 지원한 건 인정을 하고, 얼마든지 꾸짖으시면 할 말이 없습니다.
-김한정: 보고는 누구에게 받았나요?
▲이재용: 미래전략실 사람들에게 받았습니다.
-김한정: 분명히 말해주세요. 누구인가요?
▲이재용: 미래전략실 실장과 팀장들이 모여있는 자리에서 보고 받았습니다.

-김한정: 박근혜 대통령 최근 두 번 만났습니다. 작년 7월만났을 때 어디에서 누구와 만났나요?
▲이재용:청와대 근처 어느 자택에서.. 누구인지는..


-김한정: 당시에 대통령 만났을 때 삼성 현안이 합병 관련해서 엘리엇 투기자본일수도 있고, 엘리엇이 방해가 심하다는 메모가 있었습니다. 실제 대통령께도 그 얘기 하셨죠?
▲이재용: 일자 확인해보니 독대 있었을때는 이미 주주총회라든지 합병이 된 후였습니다. 질문하신 건 합병 건에 관해서는 얘기가 없었습니다.
-김한정: 이미 보도가 많이 되어 있고, 참모진들도 얘기를 많이 해주셨을 것 같습니다.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 국민연금 관련 의혹. 왜 관심 받고 있는지 아시죠?
▲이재용:국민 여러분들게 정말 사죄하는 말씀 드리고 싶고..
-김한정:답을 해주세요. 삼성 부회장이고 총수이지 않습니까. 왜 이런 의혹이 생겼다고 생각합니까?
▲이재용:저희가 정말 부족했던 점이 많고.
-김한정:뭐가 부족했는지 하나만 말해주세요.
▲이재용:일을 추진함에 있어서 저희 입장을 투명하게 설득하고..
-김한정:문제 있었죠? (마이크 끊김) 이따 오후에도 질문하겠습니다. 정직하게 답해주길 바랍니다.
▲이재용:네.

 

(중간에 박영선 의원 마이크 꺼진 상태로 발언)
의장: 박영선 의원이 미래전략실로부터 보고를 받았다, 회의에서도 보고받았다는 말을 해주셨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은 최지성 부회장, 장충기 사장의 증인 출석을 임의적으로 요구할 생각은 없나요?
▲이재용: 상의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유섭:  검찰 공소장에 의하면 K-스포츠 미르재단 출연과 관련해서 대기업을 피해자로 적시했습니다. 그런데 피해자가 아니라, 뇌물이나 대가성의 흔적이 곳곳에 보입니다. 다만 LG만 없습니다. 그래서 피해를 봤다거나 특혜를 받은게 없습니다. 그럼에도 나와주셔서 증인 중에서 가장 객관적으로 말해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왜 돈 내셨나요?
▲구본무: 제가 기억하기로는 한류나 스포츠 통해서 국가 이미지를 높이고, 그러면 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말씀 하셔서. 제 생각입니다만은 정부가 추진하는데 민간 차원의 협조를 바라는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정유섭: 공소장에 따르면 기업들은 각종 인허가 어려움, 세금 등 불이익 우려해서 출연지시 따를 수밖에 없었다. 이거 아닌가요?
▲구본무: 아닙니다.

 

-정유섭: 이승철 부회장, 대통령 독대했을 때 기부얘기 없었습니다, 문화 창조 융성 이렇다고 하는데 왜 전경련이 나서서 돈낸 겁니까?
▲이승철: 작년 7월 대통령 오찬자리에서 그런 말씀 하셨다고 전해드렸습니다.
-정유섭: 직접 접촉한건 안종범 전 수석인가요? (네) 기업과는 누가 접촉했나요?
▲이승철: 관련 임원들과 접촉했습니다.

 

-정유섭: 조양호 회장,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물러날 때 김종덕 장관이 사퇴하라고 해서 사퇴했다고 했습니다. 그전에 최순실 만났나요?
▲조양호: 만난적 없습니다.
-정유섭: 제보에 의하면 최씨를 두 번 만났고 삼청동 이태리 식당에서 만났다던데
▲조양호: 전혀없습니다.
-정유섭: 장관이 물러나라니 순순히 물러난것인가요?
▲조양호: 임명권자의 뜻으로 생각하고 물러났습니다.
-정유섭: 최순실과는 관계없나요?
▲조양호: 들은적 없습니다. 내가 업무로 지쳐 사의를 인정했습니다.

 

-정유섭: 조회장 판단 잘못으로 한진해운 공중분해됐습니다. 수천명 한진해운 직원들, 관련 업계 수만명 직원들 다 실직했습니다. 부산만해도 1년에 8조, 전국적으로 17조 정도 피해입니다. 앞으로 화물 클레임 소송이 얼마나 될지, 언제까지 될지 모릅니다.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기업 오너로서 참 무책임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너무 쉽게 법정관리 신청을 했습니다. 3000억원 지원 필요하다고 했잖아요? 그때... 정부나 채권은행에서 안되면 국회에 와서라도 사정을 하든지 방안 강구했어야지 법정관리가서 국가적으로 미국간 화물 두배로 뛰고..기간 물류망 거의다 무너지고.. 이거에 대해서 조 회장 어떻게 생각하나요?
▲조양호: 해운업 살리기 위해서 인수를 했으나 채권단 협의에 의해 결정됐으면 일시적으로 모든 채무 갚아야 하기 때문에, 채무 보호하기 위해서 법정관리 들어갔습니다. 그전에 채권단 협의할 때 법정관리 들어가면 물류대란 난다는 것을 여러 부처에 설명을 했지만 설득이 부족해 금융논리에 의해서 어쩔수없이..


-정유섭: 현대상선 현정은 회장, 현대증권 팔아서 돈 놓고 경영권 포기했습니다. 조양호 회장 한진은 한진해운 알짜재산 빼가고, 돈 넣은 척만 했지 실질적으로 희생한 게 없었습니다.
▲조양호:그렇지 않습니다. 한진그룹은 에쓰오일의 주식을 전부 팔아서 약 1조원 가까운 돈을 한진해운에 투입했고, 추가로 그룹사가 지원형식으로 지원했으나, 해외 경쟁회사들은 정부의 지원으로 3조, 30조씩 지원을 해줬습니다. 이것을 바탕으로 저가 정책을 펼치는데 우리는 거기에 대응하기에 한계가 있었기 때문에 할 수 없이 정부의 자율협정을 요청했고 여기에 경영권 포기 각서가 포함돼있었습니다. 최대한 법정관리 들어가지 않고 살리려 노력했으나 한계에 부딪혔습니다. 가슴 아프게 생각합니다.


▲ 사진=국회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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